‘과기부 8년 지원’ 치매 신약 기대 물질, 해외 기술 수출 계약

2016년 연구개발단계부터 8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은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업기업인 뇌질환 신약 개발기업 큐어버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먹는 치매 신약후보 물질 ‘CV-01’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개발 단계를 통과할 때 마다 지급받는 방식으로 상용화에 최종 성공하면 총 3억7천만 달러, 우리 돈 5천60억원 규모입니다. 판매로 발생하는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습니다.

다만 현재 임상 1단계가 시작된 단계로 임상 2단계, 3단계를 통과해 상용화까지 성공하는 비율은 통상 5% 정도입니다. 성공시 지급되는 금액이 아닌 현 단계에서 안젤리니마파사로부터 지급이 확정된 금액에 대해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선급 기술료는 공개하지 못하지만, 상당한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V-01은 최근 치매 근원으로 주목받는 뇌 염증과 산화성 스트레스에 주목해 신경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치매나 파킨슨병 관련 약물은 현재 10여 종이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부작용이 큰 상황으로 이와 달리 CV-01은 부작용이 적고 주사제가 아닌 먹는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고 큐어버스는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가 창출되기까지 KIST 융합연구단 지원, KIST 내 기술창업 사업인 ‘바이오스타 사업’,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등을 진행하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44억 원을, 이후 최근까지 11억 원을 지원해 왔습니다.

2021년까지 큐어버스는 81억 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지원을 통해 서울대병원 등과 임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박기덕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단장은 CV-01이 파킨슨병과 뇌 신경계 질환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젤리니파마와도 별도 적응증이 늘어나면 금액을 추가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의 꾸준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지원에 힘입어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출연연과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전략을 펴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사업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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