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4년 만에 신나치 행진…좌파와 충돌

독일 베를린에서 나치를 추종하는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4년 만에 시위를 벌였다고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신나치’들은 현지 시각 19일 오후 베를린 북동쪽 마르찬의 지하철역에 모여 ‘좌파 테러 중단’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당초 400명을 신고했으나 실제 참가자는 약 100명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좌파 진영의 맞불집회 참가자가 1천300명으로 훨씬 많았습니다.

구호를 외치던 ‘신나치’가 좌익 극단주의자 10여 명에게 집단 폭행당하고 집회 참가자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집회와 관련해 위헌단체 상징물 사용과 상해, 무기법 위반 등 11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신나치’ 집회가 열리기는 2020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먹튀검증

See a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