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하지원 기자]
친한 동생이 전역한 사실을 숨겨야 했던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월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이 월급을 공개하지 않아 답답한 아내와 생활비를 더 요구할까 봐 월급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 남편이 등장했다.
일상 영상 속 남편은 택배 업무를 마친 후 친한 동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스튜디오에서 남편과 만난 동생의 얼굴을 본 아내의 얼굴은 급격하게 싸늘해져 눈길을 모았다.
남편은 “머리는 ‘져주자’라고 하는데 몸이 말을 안 들어서 싸우게 된다. 이상하게 아내만 보면 내 주장이 안 굽혀진다"라며 아내와 갈등을 언급했다.
이때 동생은 “형이랑 나랑 같이 있는 거 알면 싸우잖아, 지금 나 전역했다고 얘기 안 했잖아"라고 말했고, 남편은 “전역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하게 되면 뒷수습이 문제다"며 “걱정하는 건 본인을 속였다고 나불댈 거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인을 숨기는 이유에 대해 “저녁 8시쯤 일이 끝나는 날에도 일부러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1시간 정도 늦게 들어갈 때가 있다. ‘언제 올 거냐’ 물어봤을 때 괜히 동생한테 불똥이 튈까 (걱정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아내는 남편이 택배 물량을 조절하지 않고 늦게 들어오는 탓에 독박 육아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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