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이어 모바일까지…`오라이온` CPU 탑재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공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자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전격 공개했다. 퀄컴 중앙처리장치(CPU) 지적재산권(IP) ‘오라이온(Oryon)‘을 탑재한 최초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이다.

퀄컴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최신 모바일 시스템 온 칩(SoC)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에이수스, 아너, 리얼미, 레드미, 샤오미 등 글로벌 OEM과 스마트폰 브랜드의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작까지 퀄컴 모바일용 칩은 ‘스냅드래곤8 3세대’로 숫자를 붙이는 형식이었지만, ‘엘리트’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퀄컴은 지난 6월 자사 CPU IP 오라이온을 탑재한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출시했다. 이번 브랜드 변경은 모바일과 PC 등 퀄컴의 제품군을 통합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퀄컴 측은 “‘엘리트’는 퀄컴의 가장 뛰어난 제품을 의미하며 최고 수준의 성능, 품질, 혁신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3나노 공정으로 양산되며, 2세대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 CPU와 퀄컴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으로 성능을 향상했다.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는 각각 45%, 웹 브라우징 성능은 62% 향상됐다. 전력 효율도 좋아졌다. CPU는 45%, GPU 전력은 40% 전략이 절감됐고, AI 성능 대비 전력 효율은 45% 향상됐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강화하기 위해 성능이 45% 향상된 헥사곤 NPU를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 대역폭은 LPDDR5X램을 탑재해 5.3Gbps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의존성을 해결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AI뿐 아니라 그래픽, 이미지 프로세싱 등 주요 기능에 아키텍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RF, 트랜시버, 전력 관리 시스템, 초음파 지문 인식기, 퀄컴 AP 등 40개 이상의 요소를 포함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이전 세대 대비 45% 와트(W)당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PC칩에 적용했던 퀄컴의 오라이온 CPU를 모바일까지 확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존 Arm IP 기반 제품에서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CPU로 교체한 셈이다. 퀄컴은 지난 2021년 반도체 설계기업 누비아를 인수하고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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