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붐온 #한강 작품 도장깨기… 독서 열풍에 빠진 대한민국

2030, 읽는다는 것은 멋있어 필사 모임·독후감 인증 등 SNS 공유 한 작가 책, 서점 3사서 82만부 판매

책 읽기, 반짝 바람 안 되려면 성인 43%만 “작년 1권이라도 읽어” 출판시장 침체… 지자체 등 지원 필요

#독붐온(‘독서 붐은 온다’는 의미) #한강작가님 #독서인증

대학원생 도정아(27)씨는 지난 12일 독서 경험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첫 게시물에 이런 해시태그를 달았다. 도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강(54) 작가의 ‘희랍어 시간’ 중 일부를 필사한 구절, 책을 사기 위해 방문했던 서점 내부 풍경 등이 올라와 있다. 도씨는 “이렇게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무슨 책을 읽는지 공유하기도 쉽다”며 “소셜미디어(SNS) 이웃들과 한강의 작품들을 ‘도장 깨기’(하나씩 차례대로 읽는 것)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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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어”… 스물넷, 인간탐구가 시작됐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작 ‘붉은 닻’ 당시 대세 민중문학·리얼리즘 탈피 개인 기억·고통 탐구로 문단 흔들어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이어진 탐구 끔찍한 폭력 속 지극한 사랑 피워내 50대 중반 된 작가 “이제는 봄으로”

“동식은 도로 맞은편의 건물들 사이로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닻’의 첫 문장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투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쓴 한강은 강렬한 ‘붉은 닻’의 세계를 통해 앞선 한국문학 선배들의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지의 미학을 예비한다. 당시 대세였던 민중문학과 리얼리즘이라는 경향과 결별하고 개인의 끔찍한 기억과 그것이 직조한 현존재의 끔찍한 고통을 치열하게 탐구한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한강의 문학은 결국 소설가로 등단한 지 정확히 30년 만에 세계인을 매혹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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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5일

48년생 : 화합하면 소망 이룬다.

60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72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84년생 : 과감한 용단이 필요하다.

96년생 :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마라.

49년생 : 언행을 주의하라.

61년생 : 친구에게 구설수 듣겠다.

73년생 : 말보다 성실함 좋다.

85년생 : 일도 좋지만 무리하지 마라.

97년생 : 외출은 삼가하라.

호랑이

50년생 : 기다리면 때가 온다.

62년생 : 노력의 성과가 매우 크다.

74년생 : 마음먹은 일 성사된다.

86년생 : 자만심은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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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약자가 강자를 이길 때 역사는 새로 쓰인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 또는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통용된다.

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강자의 위세와에도 굴하지 않은 약자를 다뤘다.

강한 승자에 저항한 이들인 ‘언더독(underdog)‘들의 처절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 김형민은 “약자들은 강한 자가 반드시 옳진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자기 한 몸을 내던지길 마다하지 않았다"며 “강한 승자의 압도적인 힘에 굴복하지 않고자 전략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려 했다"고 전한다.

“거인을 쓰러뜨려야만 용사가 아니다. 거인 앞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인간으로 해야 할 바를 지키는 용기를 낸다면 누구든 용사가 된다. 그리고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다윗들의 하나로 등재되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그들의 위대함은 그보다 훨씬 많은 누군가의 하찮은 손과 발에 의해 끌어 올려진 것이며, 더욱 많은 사람이 공들여 닦아놓은 길 위에서 돋보이게 마련이다."(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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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0월 15일 화요일

쥐띠 일이 여의치 않으니 마음에 번민이 많습니다.

60년생 귀하에게 너무 잘해주는 이들을 주의하십시오.

72년생 집에 있으면 근심이 많고 밖에 나가면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84년생 여자를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96년생 힘겨운 일들을 잘 극복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소띠 강한 자에게 강하게 나갈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61년생 소극적인 자세로는 꿈을 실현하기 어렵겠습니다.

73년생 부지런히 뛰어다닌 만큼 이득도 몇 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85년생 친한 사람을 통해 이성을 만나 오랫동안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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ʺ결혼도 하고 애도 낳을래요ʺ 2030男女 변했다

20대와 30대의 결혼·출산·양육 의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만 25세~만 49세 일반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실시된 것이다. 조사 문항엔 6월 19일 저 고위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관련 인식과 보완점에 관한 질문이 포함됐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지난 3월 70.9%에서 지난 9월 71.5%로, 0.6%p 상승했다. 특히 만 25~29세 남성의 인식이 7.1%p로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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ʺ봄으로 가고 싶다ʺ던 한강, 지난달 발표한 시에서 ʹ고통 다음에 오는 것ʹ을 말했다

한강(53) 작가의 최신작은 소설이 아닌 시다. 지난달 나온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문학계간지인 ‘문학과사회’ 2024년 가을호에 시 두 편을 발표했다. ‘(고통에 대한 명상)‘과 ‘북향 방’. 가장 최신의 한강 작품 세계를 만날 기회다. 노벨위원회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유로 밝힌 강렬한 시적인 문장의 원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고, 1994년엔 소설가로 등단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2021)로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강은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소설은) 이제는 더는 안 하고 싶어요.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도 눈이 계속 내리고 너무 춥고, 이제 저는 봄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음 소설에선 ‘밝은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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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페라 초기 역사, 그때 그 시절 발자취를 찾아서

한국 오페라 초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의미 깊은 자료들을 만난다.

한국오페라역사박물관(KOHM)은 첫 기획전 ‘한국오페라 첫 15년의 궤적 1948-1962’를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에서 개막했다. 1948년 공연된 첫 국내 오페라 ‘춘희’(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프로그램북을 비롯해 오페라 한글 번역 대본 등 문서 자료와 모형, 영상 등 47점을 선보인다.

2022년 설립된 한국오페라역사박물관은 원로 성악가 박수길(전 국립오페라단장)과 오페라 애호가인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2022년 설립했다. 변두리 고서점까지 자료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니는 한편 오페라 관련 인사와 가족 등의 기증도 받아 지금까지 10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2027년 경기 과천시에 박물관 건물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며 지금까지 수집한 자료는 경기 안양시 이오테크닉스 사옥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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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220대1 경쟁서 시작… 최종 5인중 과반 득표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상자 선정 절차는 시상 해의 전년도 9월부터 시작된다. 1년여의 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가 수상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서한을 전 세계 전문가 수백 명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첫발을 딛는다.

후보 추천자의 자격은 한림원 소속 회원들과 전 세계 학술기관·협회의 회원, 대학교의 문학·언어학 교수들에게 주어진다.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각국의 대표적인 작가협회도 후보 추천 자격을 갖는다. 한국에는 1988년부터 국제펜클럽 한국지부 등에 매년 2, 3장의 추천서가 배송돼 왔다. 미당 서정주, 구상 시인, 소설가 한말숙, 최인훈, 김동리 등이 추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후보 추천자는 시상 연도의 1월 31일까지 답신을 보내야 한다. 물론 추천 후보를 절대 발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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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밀어 등 31개 언어로 번역된 ‘채식주의자’, 세계 독자 공감 넓혀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지난해 7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한강 작품의 번역 현황을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 썼다. 한강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해외에 한강을 알려온 그마저 ‘채식주의자’가 생소한 언어로 여럿 번역된 상황을 알고 깜짝 놀란 것이다.

한강이 10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비결 중 하나로 ‘문학적 확장성’이 꼽히고 있다. 일각에선 난해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한강의 작품이 폭력이라는 인류 보편적 문제를 건드려 울림이 크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세계 독자에게 공감을 얻었다는 것. 이런 문학적 확장성이 한림원의 수상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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