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선선해지고 햇빛은 바삭해지는 가을이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벗어나면서 기분은 맑은 가을 하늘 같지만, 다른 한편으론 일조량이 줄면서 괜스레 울적하고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성 기분 장애를 겪는 이들도 많아진다. 다른 한편으론 자기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때이기도 하다. 삶의 길을 밝혀주는 고전을 집어들어야 할 시기라지만, 고전 원본을 바로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흥미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전 속으로 쉽게 안내해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Read More]한밭대, 19일부터 지역민과 ʹ제6회 수통골 문화축제ʹ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국립한밭대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학교 인근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일원에서 ‘하나 된 한밭(大田), 별밭(星田)의 우리’를 슬로건으로 ‘제6회 수통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9일 오후 1시 수통골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전 시민과 수통골 탐방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숲속 콘서트와 국립공원 체험 프로그램, 전시회 등으로 진행한다.
숲속 콘서트는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수통골 야외 공연장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한다.
수통골 행복 탐방로에서 인공 암벽 등반,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Read More]목포항구축제, 전통파시로 미래 밝혔다…ʹ글로벌 항구ʹ 자리매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바다 위에서 어획물 매매가 이뤄졌던 파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목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2025 문화관광축제 지정 이후 처음으로 치른 목포항구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1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축제는 수많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고, 목포항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시간이 됐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기존 축제 공간을 목포종합수산시장 쪽으로 조정하면서 지역 상인들과 협업을 강화해 파시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Read More]ʺ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방문객 작년보다 2배 증가ʺ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열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한 수국 페스티벌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1만3천500여명에서 올해 2만6천700여명으로 늘었다.
축제 기간 1일 평균 소비액은 지난해 3천840여만원에서 올해 3천750여만원으로 줄었다.
다만 축제 기간이 지난해 3일에서 올해 14일로 늘어나면서 소비 총액은 1억1천530여만원에서 5억2천54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방문 인구의 성별 비율은 올해 1∼5월 평균 대비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 6월에 여성이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ad More]ʺ우린 노벨문학상 수상 전부터 한강을 사랑했다ʺ
포일즈의 언어 부문 부장인 카멜로 풀리시(Carmelo Puglisi)와 12일(현지시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바로 지난해 4월 한강과 함께 오랜 시간 머물며 작업했던 공간에서 한국 언론인과 인터뷰하는 상황을 흥미로워했다.
그는 “물론 우리도 올해 노벨상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그녀가 그 정도 가치가 있다는걸, 우린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 그녀의 작품을 사랑해 왔어요.”라고 했다.
“2015년 <채식주의자>가 나왔을 때 반응이 기억나요.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크게 소구했어요. 폭력적인 사회에서 고기를 먹지 않기로 다짐한 여성의 이야기, 메조키스트의 사회에서 ‘나는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Read More]도서관도 ‘한강 열풍’…대출 상위 10권 중 9권은 ‘한강’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전국 도서관에서도 그가 쓴 책들에 대한 대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대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립중앙도서관의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499개 공공도서관에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기준 인기 대출 도서 상위 10권 중 9권은 한강 작가의 책이다. 6위를 제외하면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그의 책이 휩쓸었다. 사흘간 10위권에 오른 한강 책의 대출 건수만 6137건에 이른다. 인기 대출 도서 100위 안에 한강의 책 17권이 올랐다.
[Read More]“제가 양반이고 강동원이 몸종” 배우 박정민은 한강 노벨상 예상했다
“제가 양반입니다. 제가 양반이고 강동원이 제 몸종입니다.” 배우 박정민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 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정민은 조선 선조 시기 무신 가문의 외아들 ‘종려’를, 강동원은 검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몸종 ‘천영’을 연기했다. 강동원이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꼽히는 탓에 일각에선 ‘역할이 바뀌어 깜짝 놀랐다’는 반응도 나왔다.
박정민은 14일 기자와 만나 “제가 양반이고 (강)동원 선배님이 몸종이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떤 인터넷 댓글에선 ‘박정민이 놀부상이라서 양반상이 맞다’고 하던데요. 현실성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가장 먼저 캐스팅됐는데 다른 역할 캐스팅을 꽤 오래 기다렸어요. 그런데 제작사에서 ‘강동원과 얘기 중’이라고 해서 제가 ‘그럼 계속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했죠.”
[Read More]“머저리 같은 남편, 진짜 짜증나”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쓴 뒤, 한강 및 그의 작품과 관련된 과거 콘텐츠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과거 한 방송에서 ‘채식주의자’에 대한 소감을 말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미디어에는 ‘채식주의자 읽고 화자에게 열받은 타일러’ ‘타일러 채식주의자 책에 이렇게 적음’ 등의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TV책’의 2016년 5월11일 방영분 내용의 일부가 담겼다. 이 방송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하기 직전 방영된 것으로, 그의 작품 ‘채식주의자’의 내용을 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Read More]ʹ2024 작가미술장터ʹ 전국 8곳서 4만8000명 관객 동원 성료
전국 주요 도시 8개 지역에서 926명의 작가가 참여한 ‘2024 작가미술장터’가 6월 시작해 지난 9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관하는 ‘2024 작가미술장터’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300만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다. 작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행사로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올해 장터에는 926명(팀)의 작가가 참여했고, 4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예경 관계자는 설명했다. 10년간 누적 관람객은 134만명, 참여작가는 1만2000여명에 달한다.
작가미술장터는 매년 공모를 통해 참여기관 선정했는데, 올해부터 2개년 연속 지원으로 공모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올해 개최된 8개소 장터는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한 해 더 이어가게 된다.
[Read More][신간] 화성의 아이·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받은 소설가 김성중이 첫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를 출간했다.
300년 후 화성을 무대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보내진 실험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루’가 먼저 도착한 존재들과 마주한다.
시시때때로 냉소적인 농담을 던지는 수다쟁이 유령 개와 마음을 가진 만능 화성 탐사로봇, 눈꺼풀 제거형을 받고 지구를 탈출한 소녀 등을 만난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존재가 유사 가족을 이루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연결의 순간을 그려낸다.
“동료들이 꿈에서 죽음으로 항로를 바꾸고 있는 순간에도 나는 충실하게 바이털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중략) 우주를 가로지르는 동안 화성은 붉은 벌레, 붉은 옷, 붉은 구름의 모습으로 꿈속에 나타나 춤을 추었다. 나는 얼음으로 된 그릇이었으나 꿈만은 얼지 않았다. 몇 세기가 단지 기나긴 낮잠 같았다."(9~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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