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매출·베스트셀러 제조기…고명환 가방 속에 ‘비결’이 있다[왓츠인마이백⑰]

“경기가 좋으면 로맨틱 코미디가 뜨고, 불황이면 ‘사극’이 뜬다.”

개그맨 겸 작가 고명환은 방송가 흥행 속설을 곁들이며 고전을 집어 들었다. 답답한 현실에 대한 해답을 과거에서 찾아보고 싶은 심리가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연예계 다독가로 소문난 그는 지난 7월 신간 <고전이 답했다(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을 냈다. 여러 고전에서 찾은 삶의 해답을 한데 모은 책이다. 어려운 출판 시장에서 출간 한 달 만에 5만 부가 판매됐다. 대만과 베트남 수출도 확정됐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가방에서는 남산도서관 자리 배정표 뭉치가 제일 먼저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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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제주 4·3 다룬 한강 소설의 무엇이 세계를 사로잡았나

한강(53)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문학 세계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면한 점"을 강조했다. 한강은 ‘소년이 온다’(2014)에서 광주 5· 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작별하지 않는다’(2021)에서 제주 4·3 사건의 상처를 다뤘다. 그의 소설엔 남북 분단, 군사독재, 민주화운동 등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가 흐른다. 한강의 수상은 국가폭력에 의한 한국적 상처를 한강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다룬 작품들이 세계문학계를 사로잡은 결과다.

한강은 국가 폭력의 무자비함을 직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 소리 내지 못해 잊혀 가는 개인의 좌절과 한에 주목했다. 그 진혼(鎭魂)은 세계에서 ‘치유의 서사’로 받아들여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난민 문제로 국제사회의 현안이 된 ‘국가 윤리’를 소설로 환기한 점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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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문학상 받아 저격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유라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가 아파서 노벨상이고 뭐고 내 알 바인가 싶다"면서도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유라는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놈년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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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맨부커상 수상 이후 국제문학상 31건 수상 쾌거

강유정 의원실이 12일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이후 모두 31건의 국제문학상 수상이 이뤄지며 한국문학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은 세계 문학계에서 변방이던 한국 문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국내 문학계의 평가다.

이후 한국 작가들은 2017년 3건, 2018년 5건, 2019년 2건, 2020년 6건,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3년 1건, 2024년 4건의 국제문학상을 받으며 꾸준히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된 후보까지 합하면 97건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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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 한강 소설 죄다 역사 왜곡… 노벨문학상, 中 받았어야

소설가 한강(54)이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현역 작가가 이를 폄훼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노벨문학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 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렸을 것"이라며 “아님 여자라서?“라고 한강 작가의 수상을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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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게 뒤섞인 진짜와 가짜…연극 어메이징 그레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진품에는 예술가의 고뇌의 흔적이 남아 있어 완벽하지 않지만, 솜씨 좋은 위작은 오히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그려진다.”

최근 서울 대학로 소극장 거리에서 탄탄한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대본의 치밀함으로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은 수사극 한 편이 화제다. 배우 출신의 연출가 원종철과 최근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작가 신성우가 의기투합한 소극장 연극 ‘어메이징 그레이스’다.

2018년 초연된 작품을 3인극으로 재구성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매력적인 미술품 사기범 그레이스와 그녀를 처벌하려는 검사, 자신의 사회운동을 위해 그녀를 석방하려는 변호사가 벌이는 치열한 수사 공방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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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 브란트스마 “동조와 방관 속에 ‘우리 vs 그들’ 사고가 극화 초래” [김용출의 한권의책]

2016년 새해 전야에 독일 서부 도시 쾰른에서 약 1000여 명의 난민 신청자들이 여성을 비롯해 행인 등을 대상으로 성폭력이나 강도,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새해 축제를 즐기러 나온 젊은 여성들에게 수십 차례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양극화가 심화하기도 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장기간 개신교와 가톨릭교도간 갈등과 대립, 전쟁이 있었다. 벨파스트에 사는 시민 대부분은 가톨릭이냐 개신교를 놓고 선을 긋는 식으로 분쟁에 연루돼 왔다. 이들은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비슷한 말을 내뱉었다. “저 사람들은 문제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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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전국 대부분 ‘맑음’ 낮 최고 26도…일교차 주의

토요일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716도, 최고 2124도)와 비슷하지만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내려가 쌀쌀하겠다. 일부 강원 내륙과 산지는 5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2326도로 관측된다. 낮 기온은 2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5도 ▲춘천 11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부산 17도 ▲제주 18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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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한강 작가 작품 만날 수 있는 청계천 나들이 갈까?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 야외도서관 3곳에 대표 작품과 20개 언어로 된 번역본을 전시했다.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청계천에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10종의 도서 총 216권을 나눠 전시했다.

함께 전시된 번역본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구성했다.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한강의 작품을 읽고 현장의 이벤트 부스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남기면 책갈피, 연필 등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알릴 수 있도록 특별 도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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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병화상이라니···SBS, 한강 뉴스에 故 김대중 대통령 비하 댓글 노출

SBS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보도하면서 부적절한 댓글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는 11일 “급하게 특보를 준비하면서 영상 검수에 소홀함이 있었다,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보도국 내에서 엄중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전날 방송된 SBS 뉴스 특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다루면서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 존엄 짱’이라는 누리꾼 댓글이 자료화면으로 사용됐다. 이에 2000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SBS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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