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중국이 받았어야…한강 소설은 죄다 역사 왜곡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한 현역 작가가 이의를 제기했다.

김규나 작가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 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평가했다.

김 작가는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해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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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품격이 이용자 만족 좌우’ 소신…호텔에 첫 납품 [ESC]

폭염이었다. 사람도, 시간도 녹아내리던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안녕하세요, ㅇㅇ호텔 구매부입니다.” 네? 제주도에 비교적 최근 오픈한 특급호텔이었다. 얼마 전에는 제주를 방문한 장모님을 모시고 가족식사를 하기도 했던 곳이다. 객실에서 사용할 원목 트레이를 주문하고 싶다는 거였다. “그런데 좀 까다로운 문제가 있기는 한데요….” 말끝을 흐리는 담당자를 만나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객실 중에서도 고급 객실이었다. 테라스 문을 열고 나가면 야외에 커다란 편백나무 욕조가 있었다. 노천탕이었다. 찬란한 오전의 햇살이 제주의 정취를 담은 현무암 돌담에 머물렀고, 그 너머에선 바다가 밀어내는 잔잔한 파도소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과연, 이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된 노천탕이다. 이런 공간 속에서 즐기는 노천욕이라는 호사를 한번쯤 누려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실용적이며 아름답게…말은 쉽지만 발주 내용은 이랬다. 원형의 욕조에 사각형의 트레이를 거치하고 각종 편의용품 등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와인이나 맥주 등의 음료도 즐길 수 있기를 원했다. 처지지 않으면서, 상당한 무게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트레이를 거치한 상태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욕조 뚜껑까지 덮을 수 있어야 했다. 기존의 욕조와 색감도 튀지 않아야 하고, 심미적 측면을 고려하면 너무 둔해 보이거나 복잡한 구조는 피해야 했다. 이름하여 ‘욕조 거치형 편백 트레이’다. 그런 용도라면 차라리 협탁을 고려해 보자고 제안했지만, 발주처의 내부 논의 결과 ‘거치형 트레이’로 다시 결정됐다. 정면돌파 외엔 답이 없다는 뜻이었다. 게다가 객실은 10곳이고, 하나의 욕조당 두 개의 트레이를 걸어내야 했다. 대략 5㎝ 두께의 편백 원목으로 제작되어 있는 10점의 원형 욕조는 모두 미세하게 규격이 다를 것이 분명했다. 짜맞추듯 정교하면 안 되고, 제각각 덜렁거릴만큼 느슨해도 안 된다는 거다. 건설 현장에선 ‘파이값’이라는 용어를 쓴다. 더 정확한 우리말로는 ‘곡률(선 또는 공간의 굽은 정도를 표시하는 수치)’이다. 욕조 10개의 ‘곡률’에 각각 따로 맞춰 트레이 거치대를 재단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므로, 그 ‘느슨한 정교함’의 틈 사이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물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건 어렵다. 머리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가슴은 두근거렸다. 공예장을 지향하는 소목수로서의 자존심도 고개를 쳐들었다. 꼭 매출 측면이 아니더라도, 창업 2년 만에 특급호텔에 납품할 수 있는 공방이 될 수 있다는 건 꽤나 근사한 일이 아닌가. 일단 샘플 제작을 해보겠다고 했다. 다행히 주어진 시간은 많았다. 몇 달 안에 납품하면 되는 일이었다. 기나긴 고민의 시간은, 그 날부터 시작됐다. 트레이 자체의 규격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트레이를 거치하는 방식만 풀어내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첫 번째 샘플은 처참한 실패작이었다.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어렵지만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기능인 ‘견고한 지지력’이라는 측면에서 낙제였다.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거치해 보았는데, 기대와는 다른 결과 앞에서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게 흘러내렸다. 업력이 두터운 다른 업체를 제쳐두고 신생 공방인 내게 연락을 취해준 담당자의 얼굴이 어둡게 굳어졌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설계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과 드로잉 노트를 동시에 열어 놓고, 수많은 디자인을 그렸다 버리는 일을 거듭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여정은 분명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고통스럽기도 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두 번째 샘플은 성공적이었다.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최대한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고 싶었다.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물건. 말은 쉽지만 실행은 어렵다. 거치를 위한 스테인리스 철물은 육지 업체에 주문해 특별히 제작했다. 디자인에 자신이 있었기에, 납품을 위한 20세트의 물량만큼의 철물을 한 번에 발주했다. 철물 주문제작은 비싸다. 어차피 소량만 제작해도 비용은 비슷할 터였다. 가져가기 전에 공방에서 확인에 확인을 거듭했다. 무거운 공구를 올려놓아도 처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시 현장에서 샘플을 테스트하고 시안이 통과되었을 때, 정말로 순수하게 기뻤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물건을 함께 확인한 다른 관계자의 평가였다. 본 작업은 이제야 시작될 터였지만, 그 동안의 노력이 벌써 보상을 받는 듯 들떴다. 조금 부끄럽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 혼자 콧노래도 불렀다. 디테일이 가르는 물건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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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고사한 한강의 110글자 첫 소감...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전쟁으로 신음하는 세계의 비극을 이유로 공식 기자회견을 고사한 소설가 한강이 기자회견 대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짧은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수상 발표 하루 만인 전날(11일) 저녁 늦게 출판사를 통해 서면으로 정리한 수상소감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 작가는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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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INTO FALL

// 독서에 특화된 기능은 무엇인가?

///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 가격은 얼마인가?

// H100은 뱅앤올룹슨 창립 100주년 기념 모델이다. 100년이라는 세월에 걸맞게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진보한 기술을 자랑한다. 눈여겨볼 지점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주변 소음을 인지해 완벽하게 차단하는데, 이전 모델인 ‘H95’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착용감 역시 훌륭하다. 편안함에 초점을 맞춰 소재와 디자인을 고안했다. 무게도 가벼워 오랜 시간 착용해도 귀와 머리의 압박감이 덜해 편안하다.

/// 야외 독서 시 함께하자. 시끄러운 환경 소음을 차단하고 서재에 들어온 듯 고요한 독서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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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별·이]카메라 수리 장인 송원봉 카메라 130여대, 유일한 재산(1편)

[남·별·이]‘카메라 수리 장인’ 송원봉 “카메라 130여대, 유일한 재산”(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 카메라 등장에 이어 고화질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10년 전 수리점을 정리했지만 지금도 옛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집에는 20대부터 틈틈이 수집해 온 130여 대의 카메라가 그의 반세기 카메라 인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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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뮤지컬, 근데 이제 록콘서트를 곁들인…리지[이예슬의 쇼믈리에]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리지 보든 도끼로 엄마한테 마흔 번 아빠한텐 아니야 마흔 하고 한 번 더.”

코르셋과 패티코트를 덧입었음직한 풍성한 드레스 차림의 여인들이 냅다 스탠드마이크를 붙잡고 고음을 내지른다. 날카로운 일렉기타 소리가 허공을 가르고 빠른 드럼 비트가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그 동안 봐 왔던 뮤지컬 공식과는 확연히 다르다.

4명의 여성 배우들을 내세운 록뮤지컬 리지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이다.

1892년 태양이 작열하는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부유한 사업가 앤드류 보든과 그의 부인 에비가 집안에서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된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는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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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내달 1∼3일 세계음악극 페스티벌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무안군은 11월 1일부터 사흘간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2024 세계음악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무안 출신 국창 ‘강용환’ 선생의 정신을 선양하고 전통예술 창극의 대중화·세계화로 무안을 창극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종합 창작극인 개막공연 ‘미래를 위한 기억’, 무안 꿈의 오케스트라와 연희팀의 협업 공연, MZ세대 신진예술인(단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작하는 예술가들’의 8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초청공연 ‘중국 경극’, 몽골 전통음악극, 스페인 플라멩코,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폐막공연 ‘보통사람들’ 등 다양한 음악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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