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종 넘는 첨가물, 과연 먹거리일까

잔탄검, 구아검, 유화제, 글리세린…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대부분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 리스트다. 이런 성분들은 아이스크림이 따듯한 온도에서 빨리 녹지 않고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물을 가까이 붙잡아 두어 얼음 결정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다. 날카로운 얼음 조각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비법이다. 유통 과정에서 아이스크림을 장거리 운송할 수 있게 해 주고 아주 낮은 온도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식품에 들어가는 재료를 줄일수록 만들기도 간단하고 비용도 더 저렴해진다. 그런데도 식품제조회사들이 굳이 이렇게 낯선 첨가물들을 넣는 이유는 예상과는 달리 원가 절감과 맛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미즈 몰리스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첨가물인 팜스테아린, 팜핵유, 환원유, 유화제 등은 우유, 크림, 계란같이 현실의 값비싼 재료들을 흉내 내고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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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말로 한강을 읽을 시간

그중 『채식주의자』(2007)는 스웨덴 노벨위원회의 표현을 빌리면 작가 한강의 “주요 국제적 돌파구”가 된 작품. 평범한 주부였던 주인공 영혜는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하면서 남편과 아버지의 강압을 비롯한 폭력적 상황에 처한다. 데버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나온 영문판 (『The Vegetarian』)은 큰 호평과 함께 2015년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강에게 국제적 주목을 안겨줬다.

『소년이 온다』(2014)는 광주에서 나고 자란 한강이 작가로서 5·18 광주를 정면으로 응시한 작품. 1980년 5월 열다섯 살의 주인공 동호는 끝까지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의 총에 쓰러진다. 노벨위원회는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게 하려는” 증인문학의 장르에 접근하는 동시에, 한강의 간결하고 환상적인 스타일이 “그 장르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벗어나게” 한다고 봤다. 노벨위원회는 “죽은 자의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되어 자신의 소멸을 목격하게 하는” 독특한 방식을 언급하며, 소포클레스의 고전 『안티고네』의 모티브와도 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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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노벨문학상 못 타” 한강 수상에 재치있는 망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배우 유태오가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하며 재치있게 축하의 말을 남겼다.

유태오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2월 국내 개봉한 셀린 송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중 주인공이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 못 타”라고 말하는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유태오는 이 같은 캡처 이미지와 함께 “한국에 남아 있지 그랬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두 살에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 간 나영과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해성의 인연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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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3관왕, 그의 위기와 성취

전무후무(前無後無).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찾기 힘들 것이다. 그가 밟아온 길은 다시 쓰기 어려운 역사 그 자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재무장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 수장 3관왕’은 미국 역사상 처음. 미 재무부 232년 역사상 첫 여성장관, Fed 100년 역사상 첫 여성의장이란 기록이 덤으로 느껴질 정도다.

이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건 이 책을 오롯이 옐런의 전기로 생각하고 책장을 폈다간 당황할 수 있다. 긴장할 필요는 없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그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매우 유쾌한 경제학 산책길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기본 축은 옐런과 그의 남편이자, 정보 비대칭성에 관한 중고차 시장의 수요 공급을 설명한 논문 ‘레몬 시장’으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애컬로프 UC버클리대 교수의 이야기다.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가 경제학계의 안드레 애거시-슈테피 그라프 부부라 빗댄 두 사람이 교류하고 만난 걸출한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는 횡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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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흙신 라파엘 나달 은퇴...그가 커리어 내내 시달렸던 이 질환은?

‘흙신’이라 불리는 스페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38)이 세월의 무게와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오는 11월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한다.

나달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분명히 어려운 결정이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성공적이었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을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에 빛나는 나달은 커리어 내내 왼발에 ‘뮐러 와이스 증후군’을 앓았다.

나달은 2005년 이 병 진단을 받았고 특수 깔창으로 통증을 줄여나가며 코트를 뛰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통증이 심해져 커리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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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도, 덩샤오핑도 포착한 사진가

김일성, 덩샤오핑, 저우언라이 등 한반도와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인물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낸 사람이 있다. 황범송(1929~2022). 이 책은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에 충실하며 중국과 북한을 넘나들며 70년 넘게 격랑의 시대를 카메라에 포착한 그의 일대기와 사진들을 충실히 전한다. 김창석 연변인민출판사 작가와 황범송의 제자 이광평 전 용정시 문화관장이 공동 집필했다.

황범송은 “나의 카메라가 담지 못한 장면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덩샤오핑의 백두산 방문, 김일성의 투먼 방문 때도 현장에 있었다. 역사적 순간을 기다려 포착하는 집요함과 순발력은 곧 북한과 중국 당국이 신뢰하는 사진가로 입지를 굳히게 했다. 김일성 취재를 위해 경호원을 뿌리치고 1m 앞까지 접근해 사진을 찍은 일화 등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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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공중목욕탕에 갔을 때 생긴 일

어느 날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공중목욕탕에 갔다가 아는 퇴역 군인이 벽에 등을 문지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왜 그러고 있냐고 황제가 묻자 그는 “등을 밀어줄 노예가 없어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황제는 그에게 노예 몇 명을 주고, 노예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돈도 주었다. 나중에 다시 공중목욕탕에 가자 노인들이 죄다 벽에 등을 문지르고 있었다. 황제는 이번엔 그들에게 서로 등을 밀어주라고 말했다.

훗날 4세기쯤에 기록된 이런 이야기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 일화는 사람들이 로마 황제에게 어떤 것을 기대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황제는 관대해야 하지만 적절한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인민의 욕심을 보고 역정을 내기보다는 재치 있게 넘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전장에서 함께한 동료를 기억해야 하고, 공중목욕탕을 찾는 등 인민들에게 동질감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것. 물론 이 책의 지은이 메리 비어드는 “만나기 쉬운 황제”가 정권 홍보가 아닌 현실로 존재했을지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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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0월 12일, 잡념이 가득해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별자리

2024년 10월 12일 띠별 운세

[쥐띠] 하루의 흐름이 적막한 터널과 다를 것이 없다.

48년생,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

60년생,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72년생, 언쟁을 주의하라.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84년생, 용기있는 사람이 미인을 얻는다.

96년생,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소띠] 어두운 듯하지만 전혀 걱정할 것은 없다.

49년생, 대인관계의 불화로 손해를 보게 되는 하루이다.

61년생, 생각은 좋지만 상대와의 의견 차이를 인정하라.

73년생, 뜻밖의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기분이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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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이래서 특별하다

“채식주의자, 육식문화로 대변된 남성 질서 저항”…“소년이 온다, 사라진 광주 시민 목소리 대변”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책의 줄거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됐다.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이가 (상을) 타게 된 것을 살펴보니 ‘채식주의자’에서부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이야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2004~2005년 발표해 2007년 묶어 낸 작품이다. 어느 날 육식을 거부한 영혜의 남편 관점에서 서술한 ‘채식주의자’, 영혜의 형부(인혜의 남편) 관점에서 서술한 ‘몽고반점’, 언니 인혜 관점에서 서술한 ‘나무 불꽃’ 등 세 작품으로 구성한 연작소설이다. ‘채식주의자’는 식물로 변한 한 여자와 그 여자가 담긴 화분을 돌보며 사는 남편의 시선을 담은 소설 ‘내 여자의 열매’를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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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전국 맑고 일교차 커‥중서부 미세먼지 나쁨

주말인 오늘(12일)은 전국이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광주, 대구 13도 등 전국이 9도에서 17도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 24도, 부산 26도 등 전국이 23도에서 26도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최고 1.5미터, 서해 앞바다에서 0.5미터로 일겠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539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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