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파도같은 축하에 깊이 감사

소설가 한강은 11일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고 첫 공식 소감을 밝혔다.

전날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는 출판사 문학동네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당초 전날부터 한강 작가의 국내 언론 기자회견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문학동네 측은 공식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학동네 측은 “한강 작가의 보다 자세한 소감은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올해 노벨 문학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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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연’을 찾아 가는 한강 만의 ‘문학 여정’

[앵커]

작가 한강의 작품은 노벨 문학상에 앞서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인간과 삶에 대한 작가 정신과 독특한 문학 색깔이 세계 문단을 흔들어 놨습니다.

이번에는 한강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죠.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가 한강이 써낸 작품들은 폭력과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계엄군의 잔혹한 학살, 시민들의 희생, 연약한 소년 동호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묻습니다.

[한강/소설가 : “또 다른 생존자의 목소리로 죽지 말아요 라고, 마지막으로 꼭 말을 하게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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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이 주목한 한강의 ‘보편성·특수성’…한국 문학 가능성 입증

[앵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K-문학에 대한 세계의 평가는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K-팝이나 영화에 국한됐던 우리나라 예술의 세계화 가능성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그 의미를 정해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간, 폭력, 그리고 사랑.

작가 한강이 세계의 공감을 끌어낸 건 주제의 보편성입니다.

여기에 5.18, 4.3 항쟁 같은 특별한 소재의 결합에 세계 문학이 주목했습니다.

보편성과 특수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한강/소설가/지난해 11월 : “설령 역사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가 인간으로서 공유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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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 소감 천천히 감동 느껴…거대한 파도처럼 축하의 마음 전해져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소설가가 서면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강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이 출간된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를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문학동네와 창비는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한강 소설가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서면으로 소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은 오는 12월 있을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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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 전해져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짧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11일 문학동네와 창비에 따르면 한 작가는 이날 서면을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끓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작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 됐다. 노벨문학상의 경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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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처음에는 놀랐고, 천천히 현실감·감동 느껴져···기자회견·인터뷰는 고사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기록을 세운소설가 한강이 출판사들을 통해 “놀랍고 감동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11일 밝혔다.

한강 작가는 이날 저녁 늦게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를 통해 언론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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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한강 작가 소설 읽느라 바쁩니다

[앵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들도 한목소리로 반색하며 축하 인사를 보내왔습니다.

재외동포와 YTN 해외리포터들의 축하 인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호현 /쿠바 아바나 한글학교 교장 : 이렇게 멀리 외국 쿠바에서 한국 문학의 노벨상 소식을 들으니 더욱더 자랑스럽습니다. 쿠바 한글학교 학생들도 지금 한강 작가 소설 읽느라 바쁩니다. 인기 폭발입니다. 글 쓰시다 잠시 휘리릭 떠나고 싶으실 때 쿠바로 오십시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다시 한번 쿠바에서 축하드립니다.]

[조현정 / YTN 도쿄 리포터 :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오늘 긴급 속보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제가 다시금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한국 작품 활동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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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Kang speaks up on Nobel Prize, thanks ‘enormous wave’ of blessing

Han Kang, the first South Korean and Asian to be decorated with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spoke officially for the first time late Friday evening through her publishers, expressing shock and gratitude towards “enormous waves” of congratulations from across the world.

“I am grateful for being chosen as the laureate. The amount of warm words of congratulations that poured in throughout the day like an enormous wave surprised me,” said Han in a statement released by her publishers, Munhakdongne Publishing and Changbi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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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부친 한승원 작가 “딸이 마을 축하 잔치도 말렸다”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마을잔치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고 말하더라고요.”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등 세계의 비극을 이유로 수상 기자회견과 마을 잔치를 마다했다고 한다.

소설가 한승원(85)은 11일 오전 전남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 집필실 ‘해산토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한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 작가의 부친이다.

한 작가는 이날 딸 대신 기자들 앞에 나와 딸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전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10일 저녁 딸과 통화하며 출판사 한 곳을 택해 함께 기자회견을 하라고 조언했다. 한강은 그렇게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밤사이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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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서면으로 소감 연락받고 놀라‥파도처럼 따뜻한 축하 감사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해 온 한강 작가가 조금 전 서면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문학동네가 공개한 서면에서 한 작가는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면을 대신 공개한 문학동네 측은 자세한 소감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한 작가와의 개별 인터뷰나 연락이 어려운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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