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바람, 햇빛, 돌... 자연 끌어들여 완성한 건축들

빛이 있어 그림자와 함께 세계를 만들고, 바람이 불어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자연이 있어 인공의 건축물과 도시가 숨을 쉬며 그 속에서 내가 매일의 일상을 살아간다. 건축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주변 환경 속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를 만들고 그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 그 자체를 공간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분위기에 취하고 마음을 울리는 현상학적 건축물을 찾아가 본다.

건축 현상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건축 이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간에 머물며 몸의 감각을 통해 매 순간 건축 현상학의 개념을 경험하고 있다. 건축 현상학이란 빛, 그림자, 물, 바람 같은 자연 요소를 건축에 구체적으로 이용해 자연을 공간화하거나 주변 환경을 사람의 동선과 연결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나라는 주체가 감각을 통해 내 눈 앞에 놓여 있는 대상과 세계를 지각한다는 인식론인 현상학을 건축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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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문화] “역사는 인류 경험의 광산… 금광도 은광도 될 수 있지요”

요즘 경복궁 왼편에 자리 잡은 서울 종로구 서촌이 핫하다. 청와대 개방 이후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사는 곳이라 더욱 유명해졌다. 역사전문 출판사인 푸른역사는 서촌 골목길 한옥에 자리 잡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2주 전인 지난달 26일 만난 박혜숙(63) 대표는 “근처에 사는 한강 작가가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기도 했다”면서 “노벨문학상을 언젠가 타지 않을까 싶다”고 했었다. 이렇게 빨리 받을지는 그때는 몰랐다. 이제 서촌 하면 한강을 모두 떠올리겠지만 박 대표에게는 서촌이 푸른역사고 푸른역사가 서촌이다. 푸른역사는 박 대표를 포함한 편집자 3명, 디자이너 2명, 마케팅 담당자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미니 출판사’다. 하지만 출판계에서는 무시 못 할 파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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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처럼 타오르는 피아노 선율’이 온다

라나는 2011년 18세로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년 뒤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차지했다. 그의 위상은 오늘날 음반계에서 더 빛난다.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쇼팽 연습곡집, 프로코피예프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등 워너 레이블로 발매하는 음반마다 그래머폰, 프레스토 등 음반 전문지의 주목과 상찬을 받으면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불처럼 타오르는 소리를 만들어 낸다”고, 뉴욕타임스는 “음악적 야성과 지성을 함께 갖췄다”고 그의 연주를 평했다.

동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라나는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역사, 기회로 가득 찬 일”이라며 “악보에 쓰이지 않은 것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고 그 해석의 과정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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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석 극장서 노벨상 수여… ‘듣는 문학’ 한강 소감 기대감

한강은 금으로 된 노벨상 메달을 받는다. 무게는 175g, 지름은 6.6cm. 1980년까지 200g가량이었지만 이후 줄었다.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은 24K로 도금한다. 메달 앞면에는 노벨의 상반신 초상과 라틴어로 쓰인 출생 및 사망연도가 새겨져 있다. 뒷면 가운데에는 월계수 아래에서 뮤즈의 노래를 받아적는 청년이, 아래쪽에는 수상자의 이름이 들어간다. ‘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라는 뜻의 라틴어 문구도 들어간다. 수상 분야에 따라 메달에 새겨진 세부 문양이 조금씩 다르다.

시상식 직후엔 인근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축하 만찬이 이어진다. 만찬에는 노벨상 수상자와 가족, 스웨덴 왕실, 정부 및 국회 대표를 비롯해 학생 250명 등 약 1300명이 참석할 예정. 메뉴는 스칸디나비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당일 오후 7시 이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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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ʺ중국에 쫓기는 K-게임 위한 범정부 지원대책 시급ʺ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사행성 불법 PC방에 대한 정부의 단속과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의원은 불법 사행성 게임 등 게임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태건 게관위 위원장에게 게관위가 단속강화와 법적 조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단속 직원이 30명인데 연간 점검 건수가 1500건으로 1명이 1주일에 1개 업소 점검 수준이다"라며 “전국적으로 불법 사행산업이 굉장히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규모가 거의 15조원에 육박한다. 약 1만개의 사행성 PC방이 성업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단속 인력이 1500개 밖에 점검하지 못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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ʺ9년 만에 세계관 완성ʺ…조세호 결혼식에 등장한 ʹ깜짝 손님ʹ

방송인 조세호가 20일 결혼식을 올린 뒤 소감을 밝혔다.

조세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 발표가 생각보다 빨리 알려져서 이미 결혼했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며 “조금 전 너무나 많은 분의 축하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해주고 축하해준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결혼준비 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겠다"고 하객 등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조세호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로 알려진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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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춥지도 않은데 닭살이 올라왔다면 ʹ이 질환ʹ일 수도

찬바람이 불면 일시적으로 닭살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닭살이 춥지 않은 때에도 매번 보인다면 모공각화증을 의심하는 게 좋다.

모공각화증은 각질이 모낭을 막아 미관상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과 관리 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성 질환이며 전염성은 없다. 피부가 마치 ‘닭살’처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닭살처럼 보이지만, 닭살과 모공각화증은 확연히 다르다. 우리가 닭살이라 부르는 증상은 털과 털 사이에 공기가 차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나타나는 것으로 춥거나 무서운 광경 등을 목격했을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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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0월 21일 월요일 (음력 9월 19일 /戊午)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문제 걱정 직장고민 생기나 결과는 길(吉)

戊子  48년생    문서상가 서류 차량문제 변동이 생길 때

庚子  60년생    재물손실 사업 불리하나 문서문제는 원만

壬子  72년생    만사불길 사고손재 조심 근신하는 게 상책

甲子  84년생    투자재물 손해 오락탈선 여행출행 말조심

丙子  96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업무변화 문서 변화할 때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문제 걱정 친구형제 모임 실속없고 분주

己丑  49년생    투자증권 돈거래 불리 문서나 서류는 길(吉)

辛丑  61년생    시험문제 원만 상사 및 친구의 조언 만사 길(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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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의 시대, 연극을 보는 이유는… “그곳에선 예술과 연결이 된다”

“10명의 자원자가 필요합니다. 무대에 오른 관객 분들은 저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외울 겁니다.”

19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초청작 ‘바이 하트(By Heart)’의 연출가인 티아고 호드리게즈(47)의 말에, 200여 관객 중 10여 명이 성큼성큼 무대 위에 올랐다. 호드리게즈는 2022년부터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 중 하나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이 축제의 77년 역사상 첫 비(非)프랑스인 예술감독. 호드리게즈는 한국어로 외워(learn by heart) 온 셰익스피어 소네트 30번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며 함께 외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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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에도 봤죠?… TV·OTT 점령한 ‘구면 드라마’

선재, 동재, 정년이의 공통점은? 이미 나왔던 ‘구면(舊面)’ 캐릭터라는 점이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좋거나 나쁜 동재’ ‘정년이’의 주인공인 이들은 콘텐츠 시장에 처음 나온 캐릭터가 아니다. ‘선재’는 원작 웹소설, ‘정년이’는 원작 웹툰, ‘동재’는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셋뿐만이 아니다. 올 하반기 기존 작품을 활용한 ‘구면 드라마’들이 ‘안방 극장’을 점령했다. 가능성 있는 원작을 선구안으로 골라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들도 나오고 있지만, 드라마 분야 자체 창작 역량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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