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2역 김성녀 “20살 아가씨역 괜찮겠죠”

‘천의 얼굴’의 배우 김성녀(74)의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10월31일~11월10일)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2005년 송승환의 PMC프로덕션 기획 ‘여배우시리즈’ 중 하나로 시작했고, 초연 당시 전회 기립박수 등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동아연극상·대한민국예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20년간 코로나 팬데믹 2년을 제외하고 한해도 빠짐없이 국내외 무대를 누빈, 공연계 전무후무한 레퍼토리다.

1950년대 좌우익 이념 대립 속에서 반정부인사로 몰려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아버지를 ‘벽속의 요정’이라고 믿으며 성장하는 여인을 축으로 무려 32명의 인간군상이 등장하는 2시간짜리 이야기를 김성녀가 홀로 춤추고 노래하며 풀어내는 무대다. 판소리를 전공하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지내며 창극 대중화를 이끈 김성녀라서 가능한 ‘현대판 판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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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도서관] 자개장 할머니 손을 꼭 잡고 헤엄친다면 성난 파도도 안 무섭지

그림이 있는 도서관 자개장 할머니

안효림 글·그림 | 소원나무 | 48쪽 | 1만7000원

어른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우리 집 망했다’며 급히 이사 하던 날, 엄마는 낡은 트럭에 커다란 자개장을 제일 먼저 실었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자개장이야. 이것만 있으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단다.” 아이는 못마땅하다. ‘칫. 자개장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덩치는 냉장고보다 큰데 이불 밖에 못 넣는 걸.’

엄마 아빠는 여전히 손발이 착착 맞는다. 하지만 종일 바쁘고, 아이는 내내 혼자다. 친구 따라 놀러간 태권도장은 재밌었지만 사범님은 ‘다음에 어른과 같이 오라’며 아이를 돌려보냈다. ‘누구라도 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바로 그 때, “짜잔~”. 자개장 속에서 낯선 할머니가 나타났다. “난 자개장 할머니! 네가 나를 불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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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자이너의 발랄한 상상제조기업 만나 작품이 되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예년의 서울디자인 축제가 디자인 문화행사였다면 올해는 디자이너·기업 중심의 산업 기반 박람회로 전환해 최신 디자인 제품과 다양한 담론을 통해 동대문과 함께하는 도시축제로 확장되는 원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시뿐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초기 과정부터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디자인 제품 론칭 플랫폼으로 ‘세상에 없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디자인산업 지원 예산을 투입해 올해는 7개 분야 지원사업에 총 47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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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싫은 건 게을러서? 인간은 원래 가만히 있고 싶어 한다

운동하는 사피엔스

대니얼 리버먼 지음|왕수민 옮김|프시케의숲|644쪽|2만6800원

당신은 매일 모니터를 들여다보다가 목만 앞으로 쭉 빠진 거북이가 됐다. 일명 거북목. 격무에 시달리는 당신은 뻐근한 목을 수시로 이리저리 꺾어본다. ‘뚜둑’ 소리가 난다. 구부정한 자세 때문인지 골반과 허리에 통증을 달고 산다. 헬스장에 마지막으로 간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1년 단위로 사면 싸다기에 장기 회원권을 끊어뒀지만, 기부를 한 셈이 됐다. 당신은 ‘운동, 아니 스트레칭이라도 제발 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칼같이 퇴근할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운동은커녕 쏜살같이 집에 간다. 소파에 몸을 누이고 배달 음식 시켜먹으며 넷플릭스나 보기 일쑤다. 정신을 차려 보면 당신의 배와 옆구리는 두둑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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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에 담긴 수많은 인생의 선…최영욱 작가의 생각

[앵커]

무심한 듯 덩그러니 놓여있는 순백색의 달항아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소박하면서도 많은 뜻을 담고 있는 달항아리의 인기가 외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달항아리를 그려온 작가 최영욱을 서형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하얀 빛깔의 둥근 달항아리.

가까이 보면 표면은 수많은 균열과 미세한 굴곡으로 가득합니다.

순백색처럼 보였지만 색색의 점들도 별들처럼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작가 최영욱은 20년 전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마주한 우리 달항아리가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균열점’이었다고 말합니다.

<최영욱 / 작가> “한국관이 약간 20여 년 전에는 약간 초라하고 달항아리가 하나 이렇게 놓여 있는데 어떤 저의 신세 같고…내면에 이런 거를 담았지만 드러내지 않고 있구나 나도 저렇게 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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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안성재 주목 “이라크 파병 미군이 아시아 최고 셰프”0.0

미국 CNN이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를 주목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모수’의 오너 셰프로서 일찌감치 독보적 위치를 다진 안 셰프가 최근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NN은 “이라크의 전쟁터에서 미쉐린 스타 셰프,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까지 안성재의 여정은 일반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며 13살의 나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민 온 소년이 아시아 최고 셰프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안 셰프는 “우리는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한국에서 온 이민자 가족이었다”며 “우리는 영어도 모르는 상태로 미국에 도착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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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음주운전 연예인, 복귀는 넷플릭스에서?

‘수리남’ 하정우부터 유아인, 김새론, ‘오징어게임2’ 탑까지 물의 일으킨 연예인들 넷플릭스 통해 복귀하는 사례 증가 지상파·종편과 달리 넷플릭스 등 OTT는 관련 규정 없어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넷플릭스 ‘수리남’의 경우 2022년 9월 공개된 드라마인데, 2019년 약식 기소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2년 간 공백기를 가진 하정우 배우의 복귀작이었다. 2023년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2022년 5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새론이 통편집 없이 많은 분량 등장해 지적을 당했다.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는 당초 지난해 여름 전 공개 예정이라 알려졌지만, 주요 배역을 맡은 유아인이 마약 투약 등 사건에 연루되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장됐으나 지난 4월26일 공개됐다. 사건 이후 분량을 많이 잘라냈다고는 하지만 ‘유아인의 강제 복귀작’이라는 평이 붙었다.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2’는 대마초 흡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최승현)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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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이상 ʺ한강 작품 읽을 것ʺ···생활 수준 높을수록 많이 읽었다

성인 절반 이상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품을 읽을 뜻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강 작품을 읽은 적 있는지, 없다면 앞으로 읽을 의향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21%가 ‘읽은 적 있다’, 55%가 ‘앞으로 읽을 의향 있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24%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32%, TK 거주자 31%가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 없다’고 했다. 이는 중도(19%), 진보(11%), 호남(17%)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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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별자리 운세] 10월 19일 토요일

물병자리 (1월 20일∼2월 18일)

종합운: ★★★

애정운: ★★★★

재물운: ★★★★★

행운 물건: 스카프

오늘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지만, 당신의 직감과 문제 해결 능력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서의 당신의 냉철한 판단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강인함과 지혜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애정운은 다소 도전적입니다. 커플이라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하루입니다. 감정적으로 연결된 두 사람에게는 깊은 대화가 필요할 시점입니다. 싱글이라면, 여럿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단출한 소개팅이 낫습니다. 복잡한 환경 속에서는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한 사람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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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도 ‘한강’ 열풍…독서모임 ‘훈풍’

[KBS 부산] [앵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한강 열풍은 꺼지지 않습니다.

서점마다 책을 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가 하면, 독서 동호회는 토론회를 열며 수상의 감동에 젖어들고 있는데요.

지역 도서업계는 이 분위기가 오래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서점.

평소 한산하던 매장에 활기가 감돕니다.

서점 제일 앞쪽에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진열됐습니다.

이 서점은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약 주문을 받았고, 불과 하루이틀 만에 1,000권의 주문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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