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 작품도? 고려시대~근대까지 한국 명화들 한자리서 만난다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고려~조선초기 회화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술사를 수놓은 명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드문 기회가 마련됐다.

고려 공민왕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양 그림인 ‘양(羊)’, ‘몽유도원도’로 유명한 안견과 뛰어난 그림 솜씨로 노비에서 화원이 된 이상좌 등의 조선 초기 작품, 윤두서·김홍도·신윤복·김득신 등 유명 작가는 물론 근대 안중식 같은 수 백여년에 걸친 작품들을 동시에 접하는 것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림부터 한국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 자료까지 망라됐다.

작가와 시대. 특징은 다르지만 이들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근대 최고 감식안이던 위창 오세창(18641953)의 안목·감식을 거쳤고, 간송 전형필(19061962)이 하나같이 공들여 입수한 간송미술관(보화각) 소장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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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ʺ혜리한테 악플 단 적 없어ʺ…절친 전종서는 ʺ사생활 확인 불가ʺ

배우 한소희가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본명 이혜리)에게 악플을 달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소속사가 이를 부인했다.

의혹은 한소희의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전종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우 목록에서 불거졌다. 최근 전종서가 혜리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아온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 계정은 혜리의 인스타그램에 “느그 언니(류준열 전 여자친구 혜리)랑 류(한소희 전 남자친구 류준열) 합쳐도 (한소희한테) 안 되더라” “애초에 1700만(팔로워)를 채운다고 생각하는 능지(지능이 낮다고 비꼬는 말) 수준” “간만에 한소희 때문에 혜리 따봉(좋아요) 많이 박혀서 좋았겠다. 지금은 다 빠졌지만” 등 혜리를 저격하는 글을 다수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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ʹ화가ʹ 하정우가 일냈다…ʹ국내 10대 갤러리ʹ도 반한 작품 보니

영화배우 하정우(46) 씨가 16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올해 제작한 회화 38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네버 텔 애니바디 아웃사이드 더 패밀리(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정우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대부’의 명대사다.

하씨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전시를 열어왔다. 이번이 열네 번째 개인전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좀 더 특별해 보인다. 국내 10대 갤러리 중 하나인 학고재에서 연다는 점에서다. 전시 개막을 앞두고 그가 기자들 앞에 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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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ʺ영화가 재희 목소리 살렸다ʺ

박상영(36)은 한국 문학의 비주류였던 퀴어 문학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작가다. 2019년 세상에 나온 연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이 그 주인공. ‘재희’, ‘우럭 한점 우주의 맛’,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등 네 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원작은 2022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부커상 롱리스트(1차 후보)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상영은 34세, 등단 7년차였다.

이 작품은 퀴어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10만부가 넘게 팔렸고 부커상 후보에 오른 이듬해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국내에서는 젊은작가상대상과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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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신진 작가 시절 모습과 작품관 담은 EBS ‘문학기행’에 시청자들 감탄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사에 새 역사를 쓴 한강 작가가 출연한 EBS 〈문학기행〉 ‘한강의 여수의 사랑’ 편이 화제다.

EBS(사장 김유열)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 앙코르 특집 방송’을 편성, 그중 지난 15일 방송된 〈문학기행〉 ‘한강의 여수의 사랑’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문학기행〉 ‘한강의 여수의 사랑’은 한강 작가와 함께 ‘여수항’, ‘진남과’, ‘돌산도’ 등 여수 곳곳을 다니며 〈여수의 사랑〉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1996년 당시 20대인 한강 작가의 모습과 그녀가 직접 밝히는 소설 〈여수의 사랑〉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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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 일교차 10도 이상

이어 저녁(18~21시)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요 도시별,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2도 △춘천 23도 △강릉 21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밤(18~24시)부터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내륙,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5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대전 14도 △대구 15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부산 18도 △제주 21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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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그림 그리며 들은 이야기 98%가 안좋은 이야기였지만···죽기 전까지 계속 그릴 것”

배우 하정우가 학고재에서 단독 전시를 연다. 학고재는 1988년 개관한 국내 주요 갤러리다. ‘옛것을 배워 새것을 만든다’는 학고창신(學古創新)의 개관 이념에 맞게,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중시하는 전시 기획을 주로 해왔다. 전업작가가 아닌 배우가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정우는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내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졸업 후 불투명한 미래를 버티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았고 위로가 됐다”며 “올해 초 학고재로부터 전시 제안을 받았을 때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전시의 두 가지 키워드는 카펫과 탈이다. 카펫 연작에는 그가 모로코에 5개월 간 체류했던 경험이 직접적으로 담겼다. 모로코에서 방문한 모든 공간에 깔려있던 화려한 무늬의 카펫들이 유독 인상깊었다는 그는 귀국할 때 카펫 20개를 사서 들여왔다. 카펫 그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얇고 뾰족한 검은색 마커로 가늘게 그어진 수천개의 선이다. 동일한 패턴으로 그어진 짧은 선들이 하나의 무늬가 되고, 그 무늬가 합쳐지면서 또다른 패턴이 된다. 각 물감 고유의 색이 좋아 색을 절대 섞어쓰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에도 강하고 밝은 원색을 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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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글…900자로 전한 울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첫 글이 공개됐다. 외할머니에 관한 추억을 읊조리듯 써낸 약 900자 분량의 짧은 글이다.

온라인 동인 무크지 ‘보풀’은 지난 15일 저녁 발행한 제3호 레터에서 한강이 쓴 ‘깃털’이라는 짧은 산문을 소개했다.

글은 작가가 외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문득 외할머니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다.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그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손을 뻗어 등을 토닥이는 순간. 그 사랑이 사실은 당신의 외동딸을 향한 것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등을 토닥인 다음엔 언제나 반복해 말씀하셨으니까. 엄마를 정말 닮았구나. 눈이 영락없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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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식] 강정효 ʹ미여지뱅듸, 자연으로 돌아가다ʹ 사진전

(제주=연합뉴스) 사진가 강정효의 ‘미여지뱅듸, 자연으로 돌아가다’ 전시회가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열린다.

‘미여지뱅듸’란 제주 무속에 나오는 말로, ‘이승과 저승 사이의 시간과 공간, 망자가 저승으로 갈 때 거쳐 간다고 여겨지는 곳’을 이른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제주 자연의 일부가 된 무덤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점이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삶과 죽음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여기는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제주 토박이 강정효는 1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으며, 탐라사진가협의회 회장과 제주민예총 이사장을 지내고,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 공동대표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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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글…ʹ깃털ʹ 외할머니 추억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글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오후 온라인 무크지인 ‘보풀’ 3호에 한강의 글이 게시됐다. 제목은 ‘깃털’로 외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겼다.

글에서 한강은 “문득 외할머니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라며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그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손을 뻗어 등을 토닥이는 순간. 그 사랑이 사실은 당신의 외동딸을 향한 것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 외갓집에서 있었던 일화도 소개됐다.

“외갓집의 부엌 안쪽에는 널찍하고 어둑한 창고 방이 있었는데, 어린 내가 방학 때 내려가면 외할머니는 내 손을 붙잡고 제일 먼저 그 방으로 갔다"며 “찬장 서랍을 열고 유과나 약과를 꺼내 쥐어주며 말씀하셨다. 어서 먹어라. 내가 한입 베어무는 즉시 할머니의 얼굴이 환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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