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웹툰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3.6%가 수출에 나섰다.
국내 웹툰 업체가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는 이유는 국내 시장은 이미 과포화돼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가 올해 2분기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232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은 전 세계 웹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는다. 일본이 세계 최대의 만화 소비국이라는 점과 함께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진출의 등용문으로 작용해서다. 일본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만화 시장 규모는 약 6770억엔(약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위 만화 소비국인 프랑스에서도 일본 만화의 인기가 높아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은 매출의 확대를 넘어 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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