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누르니 벽이 ‘스르르’… 가구 유형 따라 변신하는 아파트

● 벽, 기둥 최소화… 방의 경계를 허물다

아파트가 국내 대표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은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평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70∼90년대 지어진 아파트 대부분은 판상형이었고 평면도 획일적이었다. 2000년대 타워형으로 설계된 초고층 아파트가 등장한 뒤에도 방의 위치나 방향이 달라진 수준이었다. 그런데 1인 가구, 고령 가구, 맞벌이 무자녀 부부인 ‘딩크족’ 등 인구 구조와 생활 방식이 급격히 달라지자 최근 아파트 평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방 배치를 넘어 입주자 가구원 수, 나이, 취향 등에 맞춰 방의 크기와 개수를 바꾸고 거실과 방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m²는 거실 하나에 방 세 개가 공식처럼 통했다. 앞으로는 거실 두 개와 방 두 개, 거실 하나에 방 네 개짜리 전용면적 84m² 평면이 등장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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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 앞두고 시니어 주택 시장 치열

1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011만695명으로 전체 5124만8233명의 19.7%를 차지했다. 통계청 추산에 따르면 내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1051만 명(20.3%)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한국이 고령사회가 된 2017년(14.21%) 이후 8년 만이다.

노인들이 살 주거공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 2022년 기준 전국 시니어 주택(노인복지주택)은 39곳, 8840채에 불과했다. 흔히 ‘민간 실버타운’으로 불리는데, 월 주거 비용은 200만∼500만 원 선이다. 이들은 현금이 많은 사람들이 높은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는 고급 주거 시설 성격이 강했다. 커뮤니티 활동과 사생활 보호 등을 강조해 단지 규모도 100∼500채 내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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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건보료 줄이기, 1단계는 ‘자산관리’

━ 올댓시니어 은퇴를 앞둔 직장인과 상담하다 보면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가만히 얘기를 들어 보면 이들은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양가(兩價)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건보료)는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데 혜택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이들이 좀 더 많은 듯하다. 나중에 병들고 다치면 국민건강보험의 지원을 받겠지만, 언제 얼마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금 알 수 없다. 그런데 건보료는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한다. 미래 불확실한 혜택보다 눈앞의 확실한 비용이 많이 들어 보이기 마련이다. 여기에 퇴직을 전후로 한 건강보험 가입 자격 변화도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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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하락에… 中, 154조원 더 풀고 또 금리 인하

중국의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6%(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올해 1분기 5.3%, 2분기 4.7%에 이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세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조한 성장률에도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의 8000억위안(약 154조원) 규모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올랐다. 상하이가 2.9%, 선전이 4.7% 오르면서 한국 코스피(-0.6%)와 일본 닛케이평균(0.2%)보다 큰 폭 상승했다. 상장 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은 이날 시작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부터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2∼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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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특수 없이 ‘조용한 핼러윈’… 핼러윈 대신 11월 특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 10월 특수인 ‘핼러윈데이 마케팅’이 자취를 감췄다. 유통업계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일체의 판촉행사를 자제하는 대신 11월 쇼핑 특수 등 대체 마케팅 발굴에 전념하는 분위기다.

이태원 참사 이전 매년 10월 중순 무렵이 되면 온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본격적인 핼러윈 마케팅을 벌였다. 그러나 1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이달 31일 핼러윈데이 관련 마케팅을 하지 않거나 제품군을 대폭 축소했다. 편의점4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핼러윈 특수를 겨냥한 한정판 상품 판매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GS25는 핼러윈을 ‘7대 중점 행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2022년 밝혔지만 조용히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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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유통] 요즘 대세 ʹ드뮤어 룩ʹ…남성 코디 꿀팁은?

클래식 색상과 절제 디자인으로 단정한 느낌 강조 아이템별 색상 매치 어려운 남성들도 쉽게 소화 가능 장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30대 남성 직장인 A씨는 고민이 생겼다. 여름에는 상의와 하의, 비교적 단출한 복장이 가능했지만 가을과 겨울이 오면서 입어야 할 아이템들이 늘어나 아침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머리를 싸맨다. 특히나 가을·겨울 옷들은 여름옷에 비해 소재도 다양하다 보니 코디하는 일이 쉽지 않다. 출근 복장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코디 꿀팁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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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식품 먹어 볼까?…이마트·네이버·쿠팡서 최대 50% 할인

재배면적 확대됐지만 판매량 저조 송미령 “시작 단계 어려움…소비 확대 노력”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등 농가의 호응은 좋지만 시장 수요 저조로 가루쌀 판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루쌀 제품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가루쌀의 소비 시장에서 반응은 다소 초라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에 따르면 가루쌀 재배면적은 지난해 2000㏊에서 올해 1만㏊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193억원을 투입해 전량 매입한 가루쌀 1만936톤의 소비 시장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2000톤(18.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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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0%, 대부업체 절반…정부 구조조정 살생부에 떤다

━ 수술대 오르는 저축은행·대부업체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대부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의 닻을 올렸다. 연내 부실 저축은행을 골라내 강도 높은 경영개선작업에 돌입한다. 대부업계도 구조조정에 직면했다. 강화된 대부업 등록요건에 따르면, 생존 가능한 대부업체는 전체의 절반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최근 대출 문턱이 높아져 신음하는 서민·취약계층의 급전 창구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실 금융기관 정리에 따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관련 금융소비자 대비도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한 저축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 3곳에 대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 3개사는 1분기 자산건전성 기준 모두 4등급(취약)이라고 평가됐다. 금융위는 이들 3개사에 대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개선 가능성에 따라, 최종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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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ʹ승기 잡은ʹ 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지분 5.34% 확보

GS건설 자회사 2곳, 제네시스PE 품으로 UCK, 에프앤디넷 7년 만에 엑시트

◆ MBK “고려아연 지분 5.34% 확보···韓 자본시장 이정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한 110만5163주(5.34%)를 전량 매수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 비율대로 나눠 MBK가 110만1510주(5.32%)를, 영풍이 3653주(0.02%)를 각각 확보했다.

이로써 MBK·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증가했다. 지분 5% 이상을 따내면서 의결권 기준인 과반에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MBK는 공개매수 마감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지분 확보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MBK는 “오늘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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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으로 야간 관광 활성화…소음 등은 딜레마

[KBS 강릉] [앵커]

야간 관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하기 위해 야시장을 여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시장 운영 방식이 비슷하고 일부 소음 피해도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태백시 장성동 일대가 시끌벅적합니다.

무대 위에서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주민들이 야외용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야시장이 개최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장영규/태백시 장성동 : “저도 여기 살면서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생성되고 활기차고 오랜만에 즐거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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