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앞둔 청년을 위한 자산운용 전략[도와줘요 자산관리]

한 달 뒤 전역 예정인 20대 현역 군인 A씨는 자금 운용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군 복무 중 적립한 내일장병적금과 별도로 저축한 자유적금을 합치면 약 2천만 원의 목돈이 생기고, 전역 후 바로 취업을 하게 되어 매월 약 100만 원의 추가 저축 여력도 생길 예정인데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

많은 군인들이 전역 후 자금 운용에 대해 고민이 많다. 군 복무 중에는 현역병을 대상으로 하는 고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전역 이후에는 그러한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A씨와 같은 상황에 있는 전역 예정 장병이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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ʺ부동산 공부, 용어부터 시작하세요ʺ[김상학의 초보 재테크 이야기]

“로또 당첨되면 일단 건물부터 사야겠다.”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한정된’ 영토에서 부동산 시장이 발달했고, 그 중요성 또한 대다수의 시민들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과 함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히는 주식에 비해 유동성이 낮고 법적 절차가 훨씬 복잡해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부동산학은 부동산 경제론, 부동산 정책론, 부동산 세법, 부동산 민법 등 다양한 학문이 부동산과 관련해 얽혀 있는 종합적인 성격을 보인다. 게다가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의 집값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 규제 등 여러 정책들의 변화가 큰 편이다. 그렇기에 뉴스에서 접할 수 있거나 일상에서 주택을 구할 때 알아야 하는 기본 용어들부터 익혀야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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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헌법재판관 ‘정원 미달’ 사태

헌법재판관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지난 17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9명 정원인 헌재가 6명 체제로 축소된 것이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2012년에는 퇴임한 재판관 1명의 후임을 1년 넘게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로 4명이 동시 퇴임하면서 헌재가 4명 체제가 된 적이 있다. 또 2018년에도 재판관 5명의 동시 퇴임으로 헌재가 4인 체제로 돌아갔다.

이렇게 6년마다 헌법재판관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모두 국회 추천 몫인 후임 재판관 3명이 여야 대립 속에 제때 선출되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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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 정치난타] 10·16 재보선, 누가 본전을 했나

이번 재보선의 결과를 두고 상당수 언론은 여야 모두 ‘본전은 했다’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대 2라는 결과만을 놓고 보면 이런 분석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전한 정당’과 ‘간신히 본전한 정당’으로 나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남 영광의 선거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08%를 얻었고 진보당 후보는 30.72%, 조국혁신당 후보는 26.56%를 기록했다. 진보당의 득표율과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을 합하면 57.26%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을 훨씬 앞지른다. 영광 재보선 결과를 놓고 보면 민주당이 승리해 체면을 유지한 것은 맞지만 호남 민심이 민주당의 편이라고 볼 수는 없음을 증명했다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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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필요한 경북의 노인급식 실험 [기고]

푸드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밥상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다. 올해는 폭염까지 더해 농작물 작황이 나빠져 흔한 나물조차 장바구니에 담기 부담스럽다. 시금치 한 단 1만 원, 배추 한 포기 2만 원 등 만 원권 한 장으론 한 끼 해결도 쉽지 않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식당 가기가 망설여지자 최근 급식 시장은 활황이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급식은 가격이 안정적이면서 전문가의 손길로 식단이 짜여져 영양소 균형도 잘 갖췄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 급식, 그중에서도 무상 급식은 상황이 다르다. 어린이 무상 급식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2021년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면서 최저 급식비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고 지원금도 늘려 하루 급식비가 평균 9,000원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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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스팅 속의 ʹ호리천리ʹ [休·味·樂(휴·미·락)]

모든 음식은 열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맛과 형태로 변신한다. 특히 ‘볶는’ 음식인 커피는 열을 통해 더 심오한 변화를 겪는다. 로스팅이 잘 돼야만 비로소 커피 한 잔은 완성된다.

커피가 잘 볶아지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와 수분 감소가 필수다. 로스팅이 진행될수록 커피콩 온도는 상승해 180230℃까지 도달한다. 땅콩이나 카카오빈을 볶을 때 최고 온도가 150℃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커피는 이례적으로 높은 열을 사용하는 셈이다. 912%이던 생두 내 수분도 로스팅 후 2% 아래로 감소한다. 즉 작지만 단단한 다공질 구조를 가진 생두를 고온에서 볶을 때 어떤 열을 사용해 수분을 날리는지에 따라 커피 맛의 결이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콩 속 유기산과 당이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을 일으켜 복합적인 유기 화합물을 만들고, 이렇게 생성된 성분들이 커피의 향미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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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도시’ 속 예수] 성경 읽기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나는 1960~70년대 전형적인 복음주의 교회에서 자랐다. 성경을 믿고 복음을 전파하며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교단과도 연결된 교회였다. 하지만 설교 본문이 된 몇 구절을 제외하고는 교회 예배 중에 성경을 낭독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 이런 모습은 이웃 교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무렵 복음주의 교회들은 교회 예배에서 많은 분량의 성경 읽기를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오늘날 전형적인 복음주의 교회의 특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국 브리스톨 성공회 신학대학인 트리니티칼리지에서 2년을 보냈다. 그 기간 예전적 교회나 비예전적 교회, 진보 교회나 보수 교회 등 성공회에 속한 수많은 지역 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보았다. 그 교회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바로 기도서와 연간 일정표에 따른 성경 읽기였다. 구약과 신약의 서신서, 복음서, 시편 등 모든 성경이 다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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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선상 세례와 철제 난간… 믿는 이들의 자취를 찾아서

10월의 걷기 묵상, 행선지는 인천 강화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강화도 북쪽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린다. 붉은 십자가가 새겨진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이 나타난다. 강화 기독교 순례길의 출발점이자 종점인 곳이다.

역사기념관에선 강화도의 감리교와 성공회의 첫 선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강화 시루미 마을 출신인 이승환은 인천으로 나가 내리교회에 출석하며 믿음을 갖게 된다. 주막을 하던 그는 성경대로 살고자 이를 처분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믿음 생활을 이어간다. 대몽항쟁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강화 주민들은 처음엔 서양 선교사들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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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칼럼] 100년 만에 찾아온 ʹ손님ʹ

19세기 말 미국 뉴욕 거리는 말똥 천지였다. 곳곳에 높이가 2m에 달하는 말똥 더미가 쌓여 있었다. 말의 분뇨에서 나는 악취와 셀 수 없이 달려드는 파리떼는 도시의 상징이었다. 1867년 뉴욕에선 1주일에 평균 4명의 보행자가 말에 치여 사망했다. 뉴욕만 이런 것이 아니었다. 1870년 보스턴은 인구 25만 명에 말이 5만 마리나 됐다. 시카고에선 매년 말의 사체만 7000마리씩 나왔다.

말은 교통수단 이상이었다. 1872년 말들이 집단으로 감기에 걸리면서 미국 동북부 주요 도시는 말 그대로 마비됐다. 대중교통 역할을 담당하던 마차업체는 운행을 무기한 연기했다. 도시 내 운송을 전담하던 말이 사라지면서 기차역엔 화물이 쌓였고, 도시민의 생활에 필요한 우유와 얼음, 야채, 맥주 등은 동이 났다. 공장들이 멈춰 섰고 소방업무와 쓰레기 처리 같은 도시의 행정업무도 발이 묶였다. 교통과 물류 유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위상은 수백 년간 절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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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화하는 중국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올초 헝다그룹은 3000억달러 빚을 지고 강제 청산됐다. 중국에는 약 9000만 가구의 아파트가 비어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인구가 적은 ‘유령 도시’에 있다. 비구이위안, 판타지아홀딩스 등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도 위기를 겪고 있다. 중국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9월 중국 공장 활동은 5개월 연속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장기 성장률이 2010년 10% 이상에서 현재 4%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일본의 성장률도 비슷하게 둔화했다. 지난달 중국은 이자율과 모기지 금리,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대규모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이 덕분에 상하이 종합지수는 25%가량 상승했다. 이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증시는 다시 약 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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