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과 한, 분열하는 지지층을 그저 보기만 할 건가 [정치에 속지 않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왜 갈등 관계가 됐을까. 갈등이 아니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다수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검찰 시절 동지였다. 한 대표는 ‘윤석열 사단’의 대표적 검사였고, 검찰 선후배로서 굵직한 수사에 함께 했다. 선배 검사 윤 대통령은 이끌었고, 후배 검사 한 대표는 동행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압박’의 경험도 공유한 사이다.

하지만 정치에 들어와서는 갈등의 연속이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현안들을 놓고 지난 총선 때 대립이 나타났고, 최근 재보선을 거치면서 대립이 더욱 도드라졌다. 우여곡절 끝에 독대가 잡혔지만 한 대표를 불편해하는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을 항해 공개 압박하는 한 대표가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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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ʹ휴학’은 법으로 보장된 학생의 ‘권리’

의대생의 ‘휴학’이 뜨거운 감자가 돼버렸다. “휴학에 대한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다”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돌발 발언 때문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도 “휴학은 권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정부의 인력 양성 정책에 따라 의대가 학생의 휴학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물론 그런 발언은 법률은 물론 사회통념과도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억지이고 궤변이다. 실제로 고등교육법 제23조의 4(휴학)에 따르면, 대학은 학생이 휴학을 ‘원하면’ 학칙에 따라 휴학할 수 있도록 해줘야만 한다. 대학도 입영·질병·출산은 물론 ‘가사’ 또는 ‘부득이한 일신상의 사유’를 허용하는 학칙을 통해 학생의 휴학권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교육부가 학생의 휴학을 통제할 수 있다는 법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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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무관심 속 교육감 선거, 직선제 무용론 경계해야

“특별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한 30대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23.5%로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2008년 이래 가장 낮았다. 교육감 선거가 무관심의 대상이 된 지는 오래됐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준비 기간도 짧았고,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웠다.

교육감 선거에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이 덧씌워진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출마 후보들은 이번에도 단일화에만 매달렸다.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의 차별성과 진정성을 알리기보다, 진보나 보수의 대표 타이틀을 차지하는 게 득표 전략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책에 관한 경쟁은 사라진 채 후보 간 비방전과 진영 싸움이 서울교육감 선거판을 뒤흔든 것도 그런 이유다. 심지어 투표장에서 만난 어떤 시민은 “상대 후보를 막기 위해 투표에 나섰다"고 전했다. 교육감 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치 논리의 과잉, 그 악순환의 전염이 후보에게서 시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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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김혜연의 AHA]장강명 ʺAI, 인간의 서사와 인간성 이해 못 할 것ʺ

기계가 인간성을 학습할 수 있을까? 소설가 장강명은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지칭하는 것, 즉 인간의 나약함과 여기에서 비롯되는 경험·통찰이 씨줄날줄로 얽히고설켜 이루어내는 서사야말로 기계가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믿는다. AI로 빼곡한 올해 노벨상 리스트의 한 칸을 채운 한강의 작품이 유독 반짝이는 역설 또한 인간의 나약함이 빚어낸 고통스러운 서사와 이를 직시하려는 노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인간과 인간성, 인간의 언어, 인간과 AI의 공존을 둘러싼 장강명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롭다.

-요즘은 메타버스나 구글 어스 같은 기술 덕분에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나 시대를 클릭 몇 번 만으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소설은 우리가 발 디딘 세계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까지 경험케 해주는 강력한 매체로 남아있죠. 소설의 힘은 대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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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칼럼]어쩌면 노벨문학상보다 중요한 것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수상 소식과 함께 온라인 서점들은 먹통이 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모두 절판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몰리고 있다. 그와 더불어 한강 작품에 대한 옹호와 비판도 넘쳐나는 등 활발한 토론의 장도 펼쳐지고 있다. 문학이 문화의 중심에서 이처럼 주목받는 시절이 대한민국 역사에 있었을까 싶다.

나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에 대해 오래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청년 시절에는 알베르 카뮈, 헤르만 헤세, 마르케스 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동경하며 밤새 책을 읽기도 했다. 한강의 작품 중에서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은 예약해두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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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그마’에 갇힌 카카오페이 경영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7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정감사 당일 증인 신청이 철회되면서 신 대표의 해명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앞서 카카오페이가 국민 4045만명분의 개인신용정보를 중국계 기업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가 신 대표의 증언을 요구했다. 회사는 이용자 동의 없이 민감한 정보를 해외 기업에 넘긴 터라 위법 논란에 휩싸인 것은 물론 도덕적인 측면에서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국정감사는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 신 대표의 첫 공식 석상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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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라고 과소평가하다 허리다친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일반 골프와 달리 공원과 같은 작은 부지에서 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공을 채로 굴려 멀리 보내는 방식이라 일반 골프 대비 힘이 덜 가해져 시니어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그러나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부상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시니어의 경우 근골격이 약화되고 근력과 골밀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스윙을 할 때 허리에 가장 많은 충격이 가해져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파크골프 역시 일반 골프와 마찬가지로 한 쪽 방향으로만 몸을 회전하는 편측운동으로 허리 부상이 잦을 수 있다. 몸의 한 쪽 근육만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경우 신체 균형이 깨지게 되며 이는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비틀려 손상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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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김건희 불기소’…검찰인가 변호인인가? [10월18일 뉴스뷰리핑]

  • 오늘(10.18) 아침신문 1면에는 △검찰, 김건희 여사 불기소(6곳)가 가장 큰 뉴스였습니다. 이어 △한동훈 대표,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3곳) △북한, ‘적대적 두 국가’ 개헌(2곳) 등의 기사가 주요하게 1면에 실렸습니다.

① 차이의 발견 : 검찰, 김건희 여사 불기소

② 시선, 클릭!

  • 고독사 5060 남성
  • 이번엔 ‘금귤’ 전망
  • 택시 절반이 논다
  • 국외항공권, 어떻게 사야하나?

③ Now and Then : 난 너에게(정수라/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OST, 1986)

검찰, 김건희 여사 불기소

  • 검찰이 4년 반을 끌다가 어제(17일),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매우 내용이 복잡해 검찰의 주장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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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스토리]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의 문제점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혐의로 수사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를 17일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된 건 맞지만 상장사 대표였던 권오수 전 회장이나 주가조작 선수들에게 이용당했을 뿐, 주가조작에 대한 미필적 고의도 없었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다.

최근 2심에서 방조 혐의가 인정된 전주(錢主) 손모씨와는 주식 매수 경위, 투자 전문성, 주포들과의 관계 등에서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방조죄가 인정되려면 정범을 돕는다는 방조의 고의 외에 정범의 범행에 대한 고의가 필요한데,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진술도, 증거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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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의 왜들 그러시죠?] 10·16 재보궐선거가 민주당에 남긴 과제

집권 여당에 불리한 정국에서 안방 지키기에 머문 승리…이재명표 정치 한계 노출

그러나 작금의 정국 상황에 비춰 좀 더 엄밀히 따져본다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선방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계를 노출한 선거였다고 평가해 볼 수도 있다. 디올백 불기소 후폭풍,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 명태균 녹취록 파문 등 모든 게 집권 여당에 불리한 정국이었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결과는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20% 이상의 표차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꺾었다. 전남 두 곳의 재선거에서 승리하고 여권 강세지역 한 곳을 차지하는 민주당의 ‘2+α’ 전략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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