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한국엔 기득권 맞서 혁신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은 없는가”...결국 ‘낙오국’될 수도 [필동정담]

이 안내문을 보면서 ‘한국에는 혁신을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없다’는 우울한 확신이 들었다. 2020년 국회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금지법이 통과될 때도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승차 공유 같은 새로운 혁신이 등장하면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된다. 타다에는 택시 기사들이, AI 법률 서비스에는 변호사들이 손해를 본다. 이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불법화하려고 한다. 타다가 그렇게 해서 막혔다. AI 법률 서비스에도 변협은 ‘위법’ 올가미를 씌운다.

그러나 혁신을 수용하는 ‘포용적인 정치 제도’를 갖춘 국가는 그렇지 않다. 의회에 기득권 편을 드는 세력만 있으란 법이 없다. 혁신을 지지하는 세력도 있다. 이들이 기득권에 맞서 혁신을 합법화한다. 대런 애쓰모글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는 이런 국가들이 성공하고 번영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공로로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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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쿠팡이 법정서 진정 다퉈야 하는 것

과징금 1628억원을 내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었느냐를 따지는 게 핵심이다.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의 본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쿠팡은 국내 1위 e커머스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 시장 4분의 1가량을 점유하면서 매출 30조원을 넘어선 곳이다. 매출만 놓고 보면 31조8298억원으로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인 롯데쇼핑(14조5559억원)과 이마트(29조4722억원)를 압도했다. 공정위는 이 거대 기업인 쿠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품을 많이 팔 수 있도록 소비자를 유인해 돈을 벌었다고 판단했다.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직매입 상품을 검색 순위 상단에 노출시켜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쿠팡 행위를 불법으로 단정하고 과징금 1628억원 부과했다. 그리고는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한 검색 순위 조작 행위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도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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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의 큰손 MBK, 이 회사를 찾아온 곳과 이 회사가 찾아간 곳[박용범 칼럼]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한국인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부호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여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동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로 성장했다.

이런 MBK가 지난해 말 다소 이례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형제간 분쟁에 개입한 것. 궁금했다. 누가 기획을 했을까.

MBK는 “우리가 먼저 조현식 고문 측에 (동생과 싸워보자는) 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실체적 진실은 반대일 수 있다. 고객을 보호해야할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MBK는 본인들이 이일을 먼저 기획했다고 공식화했다.

9개월이 지나 2탄이 시작됐다. 역시 기획자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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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규의 ʹ창ʹ] ʹ희망ʹ을 선물한 배준호 오현규 오세훈, 홍명보도 살렸다

논란을 딛고 3연승을 기록한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 ‘재평가’ ‘젊은 피’ 배준호 오현규 오세훈의 탄생, 한국 축구 미래 밝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은 많은 논란을 야기했지만, 그는 짧은 기간 안에 팀을 하나로 묶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요르단 이라크를 연파하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도 승리함은 물론 3경기 연속 교체멤버 득점이라는 놀라운 교체 멤버 적중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용병술도 경기장에서 이를 실행할 선수가 따라주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번 2연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오현규(23·헹크),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다. 이들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과 투지를 보여주며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홍명보호를 살렸다. 특히 배준호의 성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는 점에서 더욱 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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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가해자가 된다면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다는 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일까? 살아남는다는 뜻은 아닐까?

얼마 전 아이가 초등 저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엄마 둘과 오랜만에 밥을 먹었다. 무더운 여름 어떻게 보냈냐고 근황 체크를 하다가 교과서에 나오는 질풍노도란 비유가 아니라 팩트란 걸 확인했다. 한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가 찬 공을 맞고 앰뷸런스에 실려 가 방학 내내 평생 남을 수 있는 심각한 후유증의 공포와 보내야 했고, 한 아이는 친구의 장난으로 피해를 봤다가 사소한 언쟁에 우연히 상대 부모가 개입하면서 학폭 사태에 휘말리는 악몽 같은 경험을 했다. 내 아이 역시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는 다음에 소상히 밝히기로 한다. 과연 살아남았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질풍노도의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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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욕은 일상다반사인데…성급한 해명, 누구 지시였을까?[10월17일 뉴스뷰리핑]

오늘(10.17) 아침신문 1면에는 △러시아 “북 침략 당하면 군사원조”(6곳)라는 러시아 외교차관의 발언이 가장 큰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어 △재보선 결과 2대2(5곳) △정근식 서울교육감 당선(2곳) △명태균, “대통령 부부와 대화 캡처 2천장”(2곳) 등의 기사가 1면에 주요하게 실린 기사들입니다.

① 차이의 발견 : 대통령 부부 대화 캡처 2천장 ② 시선, 클릭!

  • ‘그냥 쉰’ 청년 1년새 6만명 늘어
  • 독거노인, 3년새 13%p 늘어
  • 직장인 퇴근시간, 5년새 19분 빨라져
  • 육아휴직·직장 어린이집 10년새 2배 늘어
  • 자세 나쁘면 노년기 척추질환 ③ Now and Then : 스물 다섯, 스물 하나(자우림, 2013)

① 차이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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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시각] 국감의 T.P.O

“7월부터 시작된 자료 요구는 업무를 할 수 없는 수준의 분량이었어요. 그런데 질의 내용을 보면 자료를 읽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준비에 바친 시간과 늦은 저녁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자괴감이 들죠.”

최근 연락을 나눈 만난 한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 기업 간부가 국정감사와 관련해 불만스레 쏟아낸 말이다. 또 다른 기업 임원 입에선 “3분기 대한민국의 생산성에 국감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반농반진의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긴 설명을 체념한 자의 자조 섞인 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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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노보노디스크는 정말 ʹ비만 치료ʹ의 기적을 바랄까

“회사 법규준수 지침상 전문매체 외에는 정보 제공이 어렵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위고비’를 치면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며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약이지만 정작 그 일선에 있는 기자들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오히려 주변 지인들이 관련 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경우까지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생기는 건 정작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가 국내 언론에는 모르쇠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샤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가 직접 언론과의 간담회에 나서 “한국은 출시 우선순위 국가"라고 강조했던 것과 달리 국내 출시가 임박하면서부터 회사의 반응은 ‘알려줄 수 없다’ 혹은 ‘모른다’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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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사모펀드는 ‘야만인들’일까

이 책 거론하면 사모펀드 운용사(PE)들은 싫어하겠다. 일단 제목이 자극적이다. ‘문 앞의 야만인들’(Barbarians at the gate). 둘째, 식상하고 도식적이어서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이 발생하고 업계가 시끄러워지면 이 책은 단골로 등장한다. 지금 기자가 또 끄집어낸 것처럼. 그리고 비판의 화살은 사모펀드로 향한다. ‘야만인들’이라는 화살촉을 달고.

이 책은 1988년에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미국 담배·식품회사 RJR나비스코를 적대적 인수합병(M&A)하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인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들의 탐사보도가 압권이다. 엄청 두꺼운, 이른바 ‘벽돌책’인데, 투자금융(IB) 업계에선 ‘필독서’, ‘바이블’로 꼽힌다.

최근 경제계의 핫이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얘기하려고 앞말이 길어졌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대주주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또다른 대주주인 현 고려아연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이 치열하다. 예상대로 ‘쩐(錢)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누가 이기든 내상이 불가피하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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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없는 날씬한 다리 만들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신호를 보냅니다. 다리가 잘 붓는 증상도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데 심장과 마찬가지로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상부에서 펌프 역할을 해서 우리 몸 곳곳으로 혈액을 흘려보냅니다. 그렇게 말단까지 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가려면 몸의 하부에 있는 종아리가 펌프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종아리가 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그로 인해 다리 부종도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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