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호의 뉴스메이커] “TK 의원들도 전전긍긍…‘여사’ 못 끊으면 절체절명 위기”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 ‘김건희 사태’에 입 연 ‘젊은 보수’

「 위기둔감 텃밭에서도 동요 뚜렷 명태균과 김 여사 문자에 좌절감 당 대오 깨질까 반란표 색출 못해 여사 활동 중지하고 수사 응해야 」

‘마포대교’ 이후 TK조차 이반 뚜렷

Q : ‘김건희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는데, 국민의힘 분위기는요. A : “이젠 대구·경북(TK) 의원들까지 사석에서 김 여사 얘기만 해요. ‘창피하다’ ‘걱정된다’며 잠을 설칠 지경이라는군요. ‘새 국회 들어 반년째 이 문제에 얽매여 한치도 못 나간다’고 한숨이에요. TK 의원들은 수도권 발 정부 위기가 단풍 남하하듯 낙동강까지 내려와야 뒤늦게 위기인 걸 아시는데, 지금 그렇게 된 거죠. ‘마포대교’(지난달 10일 마포대교를 찾은 김 여사가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일)가 컸어요. 그 직후부터 TK 의원들이 ‘지역구 가기 무섭다.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하세요. 국민의힘은 수도권이 아니라 TK가 바로미터인데, 여기까지 여사 문제로 들끓는다면 보통 위기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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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많은데 월급 100만원?…ʹ16종 추적ʹ 건보 칼날 못 피한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고령자나 은퇴자의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건강보험료이다. 소득이 별로 없는데 10만30만원 대의 건보료를 내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 이를 줄이려면 자녀의 건보증에 얹혀 피부양자가 되는 게 가장 좋고, 그다음이 직장가입자가 되는 것이다. 임의계속 가입자라는 제도를 활용해 직장 시절 건보료(본인부담분 50%)를 3년 더 낼 수 있다. 피부양자가 되려면 연금·사업·금융(이자·배당)·근로 등의 소득이 연간 2000만원 넘으면 안 된다. 재산 과세표준액(시세의 3032%)이 ▶5억 4000만원 이하이거나 ▶5억 4000만원 초과~9억원 이하이되 연 소득이 1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2022년 9월 기준을 이렇게 강화하면서 28만여명이 피부양자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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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아동 안전 위협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방’

“같은 반 아이들 아무도 못 믿겠어요.” “이젠 학교도 사람도 너무 무서워요.” “합성물도 제 상처도 완전히 지울 수 있을까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딥페이크(Deep fake)’ 성범죄에 노출된 피해 아동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생생한 목소리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 기술을 사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 성범죄에 널리 이용되고 있어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악용한 딥페이크 범죄는 특히 10대 이하 아동·청소년들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로 광범위하게 연루돼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 인공지능 이용한 딥페이크 범죄 미국·유럽은 적극적 대책 마련 법 정비, 유해 콘텐트 관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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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주의 시선] ‘뭔 말인지 알지?!’ 악순환 언제까지

“동수야, 나 성냥팔이 소녀 도와주는 게 소원이야. 네가 성냥팔이 소녀 해줘. 뭔 말인지 알지?”(정태). “아, 뭔 말인지 알겠다! 그 불쌍한…”(동수). “그래, 완전히 불쌍한…. 뭔 말인지 알지?”(정태). “뭔 말인지 알겠다! 그러니까 이렇게 두건 쓰고 막 추워하는 애”(동수). “그래, 뭔 말인지 알겠지? 두건 여기 있어. 얼른 소녀 역할 해봐”(정태). “그래, 뭔 말인지 알겠다! 음, 감기 조심하세요! 에취”(동수). “그건 감기약 소녀잖아, 아, 혈압 올라. 내가 너 때문에 제명에 못 죽는다”(정태).

한때 꽤 인기를 끌었던 TV 개그 프로그램 코너 ‘뭔 말인지 알지?!’의 일부다.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 보이는 정태와 동수, 두 청년이 서로 ‘뭔 말인지 알지’를 연신 외치며 의사소통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동수는 번번이 동문서답만 되풀이하고, 참다못한 정태는 끝내 제 머리를 쥐어뜯으며 좌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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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프리즘] 제 발로 인사청문 권리를 걷어찬 경기도의회

경기도는 지난 8일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김민철 전 국회의원을 경기도의료원장,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개 병원을 이끌며 지역 공공의료사업 등을 총괄하는 곳.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한다. 의료 대란으로 공공 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경기 악화로 고충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는 만큼 ‘누가 새로운 수장이 될까’에 관심이 집중됐다. 더욱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직은 지난 1월부터 8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명이지만, 새로운 원장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단 우려가 크다.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무혈입성이라서다. 경기도는 관련 조례에 따라 지난 8월 29일과 지난달 20일 두 차례에 걸쳐 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도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인사청문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출석 요구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집은 이뤄지지 않았다. 의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기한까지 보내지 않으면 단체장 임의로 기관장 임명이 가능한 만큼 두 후보자는 수월하게 자리에 올랐다. 2014년 9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경기도의회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기관장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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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한강 티핑 포인트, 그 후

한국 영화 전도사를 자처했던 프랑스 영화인 피에르 리시앙(1936~2018). 임권택·이창동 등 한국 감독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소개한 인물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 감독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종종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강릉국제영화제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렸던 배경이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고, 한국 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건 리시앙 같은 한국 문화 메신저들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사반세기 이상 켜켜이 쌓인 덕이 크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던 리시앙을 만나 한국 문화의 매력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그는 즉답했다. “사람들.”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특유의 에너지와 역동성을 거리낌 없이 분출해내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 문화의 매력을 느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외국인이 “앤니엉하세요우”만 해도 환호하고, “김치”가 “기무치”가 될까 우려하던 시절, 한국 특유의 에너지를 먼저 알아봤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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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의 마음 읽기]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

오전 10시 반 파주에서 버스를 탔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야채 상자가 묶인 카트를 끄는 노인. 나는 비행기나 버스, 기차에서 낯선 이와 함께 앉을 때 그가 여성 노인이면 가장 좋다. 그녀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나직이 말했다. “나 일 마치고 들어가는 길이야.” 아침에 마치는 일을 하시는구나, 짐도 무거워 힘들어 보이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큰소리로 꾸짖는 말이 들려왔다. “버스에서 통화하지 마세요!” 등산복 차림의 한 남성 노인이 만들어낸 불편하고도 무거운 침묵이 구석구석까지 퍼졌고, 승객들은 서울에 도착하길 기다리며 한 시간 동안 숨죽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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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엔 이유 차이의 마켓 나우] 지금이 중국·인도 포트폴리오 결합의 적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 인민은행(PBC)의 통화 완화 정책이 아시아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연준이 9월에 단행한 0.5%포인트 금리 인하는 미국의 경제 침체를 방지하고 세계 금융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금리 인하는 아시아 채권과 주식 시장 양쪽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특히 아시아 채권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이다. 미국 금리 인하로 금리 차익 거래 매력이 감소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채권은 더 많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채권은 매력도가 한층 높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시장 회복력 검증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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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코너] ‘오후 3시14분 영부인 도착’

‘영부인(FLOTUS·First Lady of the United States)은 쿠키 한 상자를 들고 들어왔다… 선거가 정말 박빙이네요라고 말했다.’

14일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디트로이트 일정을 동행 취재한 풀(공동취재) 기자의 취재 공유 내용 중 일부다. 이날만 해도 영부인 취재 풀만 일곱 꼭지가 이메일로 들어왔다. 영부인이 몇 시에 어디에 도착해 누구를 만났으며, 어떤 말을 했는지 백악관 직원이 아니라 ‘외부자’인 기자가 일일이 감시하고 기록한다. 한국 기자도 백악관 출입 신청만 하면 영부인의 공적 활동을 일일이 공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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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눈] 독서에 거는 기대

한창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선 막말이 오가는 중이다.

여야가 그렇게 극한의 대립과 격렬한 말싸움을 벌이던 와중, 한순간, 국감장에서 예정에 없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이었다. 이번 국감에서 유일하게 여야가 한마음이 된 때였다.

노벨위원회는 한글날의 다음 날, 번역가의 손길을 거치긴 했지만, 한글로 소설을 쓴, 기존 문학계의 통념상 어린 나이인 53세의 동양 여성작가를 문학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한강은 놀랐고,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게 된 국민은 흥분했다. 오랜만에 독서 열기가 불며, 책 읽는 사람이 없어 흙빛이었던 서점과 출판사, 인쇄 공장엔 다시 생기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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