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계절 가을, 제주서 즐기는 100가지 낭만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 제주 여행을 여러 번 왔지만 억새와 단풍 구경이 다인 줄 알았다면, 올가을엔 새로운 로컬여행을 통해 제주의 진짜 매력을 발견해보자. 이번에 참 좋은 자료가 발표되었는데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뜻하는 라틴어 ‘오티움’을 콘셉트로 단어(OTIUM)의 앞 글자를 딴 5개의 카테고리로 100개의 로컬 여행을 소개하였습니다.

먼저 바람을 느끼며 제주의 멋과 맛을 음미해보는 ‘Open-air dining’ 입니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즐거움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선사해준 육해공의 신선한 식재료 덕분에 제주는 사계절 내내 별미가 가득합니다. 복잡하게 가공하지 않아 더욱 풍미 가득한 제철 요리들을 제주의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즐긴다면 어떨까요? 곶자왈 숲속에서 펼쳐진 내추럴 다이닝부터 마을 안 정원집에서의 가든파티, 원도심 고택에서 만나는 와인 페어링까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주 전통 음식과 자연을 동시에 즐겨보세요. 가을 정취와 함께 제주의 멋과 맛에 듬뿍 취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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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 중 단 하나, 김건희 여사 [뉴스룸에서]

김태규 | 사회부장

검찰총장의 법적 지위는 검찰청법 12조에 명시돼 있다. 검찰총장은 검찰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임기는 2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 검사로서 마지막 자리를 주고 권력으로부터의 중립과 독립성을 보장한 게 임기제의 취지다. 검찰총장은 대검 참모를 두고 전국 검찰청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는다.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인 서울중앙지검장과는 매주 목요일 정례회동을 통해 주요 사건을 보고받으며 수사를 지휘한다.

2023년 검찰연감을 보면, 2022년 한해 동안 전국 검찰청에서 155만명에 대한 사건을 처리했다. 올해도 그 정도의 국민이 검찰의 처분만을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24년 10월, 대한민국 검찰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피의자가 딱 한명 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다. 이 기이함의 연원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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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이 조금 더 당연하게 아이들에게 안전할 수는 없을까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곳까지도 뻗어 있습니다. 베이비뉴스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올해 말 공표 예정인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5~‘29)에 해당 정책의 주인공인 아동의 의견이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아동 목소리를 전하는 연속 특별기고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제안을 단순한 의견으로 보지 않습니다.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희망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아동행복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 말

나는 디지털 미디어 속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더 나은 디지털 환경을 위해 굿네이버스 미디어 아동 자문단 활동을 했다. 나는 이 활동의 경험을 되살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디지털 미디어 세상 속에서 어떤 불편을 느끼는지, 또 그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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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서적이 노벨상을 받았다 [똑똑! 한국사회]

방혜린 | 군인권센터 국방감시팀장

나는 2008년에 입대했다. 20세기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엄혹한 야만의 시대였다. 그때만 해도 군대에선 사람은 육체적으로 가혹한 행위를 당해야만 말을 듣는다고 가르쳤다. 때로는 맞기도 했다. 어쨌든, 잘못하면 당연히 그래야 했던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얼차려나 체벌이 무섭진 않았다. 물론 고통스러웠지만, 공포스럽진 않았단 뜻이다. 내가 무섭다고 생각하는 건 다름 아닌 ‘검열’이었다. 21세기에도 개인의 사상을 검증하는 게 당연히 할 수 있는 조치라고 여겨지는 것이 무서웠다. 군대는 우리가 어떤 책과 신문을 구독하는지, 수업에서는 무슨 말을 듣는지 모두 확인했다. ‘군내 불온서적 차단 대책 강구(지시)’라는 이름의 공문이 내려왔고, 생도들의 책꽂이 하나하나가 철저하게 검열됐다. 바로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 사건이다.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서적은 북한 찬양, 반정부·반미, 반자본주의 세 분류 총 23권이었지만, 일선 부대에서는 비슷하다 싶으면 모두 불온서적으로 분류해 과잉 검열했다. 특정 신문을 구독한다는 이유로 지휘부가 생도를 소환하기도 했다. 사상이 편향됐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사건이라도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고자 보수, 진보 언론사 모두 구독한다는 항변은 씨도 먹히지 않았다. 나의 사상이 불손했으며 구독을 포기하겠다는 억지 인정을 받아내고서야 부대의 추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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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진한 송이향 풍기는 가을, 미각의 사치 누려볼까

필자는 1996년 강원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가까이서 겪었다. 시내 전역에 야간통금이 내려졌고 군부대의 추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때마침 송이버섯 철이었고 버섯을 채취하러 간 민간인이 총기 오발로 사망한 것. 위험을 자초하면서 입산 금지된 곳에 들어간 이유는 송이버섯 한철 수확만으로도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이 나왔기 때문이다.

송이버섯은 인공 재배가 어려운 데다 생육조건도 까다로워 서양의 송로버섯만큼이나 값비싼 식재료다. 삼국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됐고 조선시대 영조 임금은 “송이, 꿩, 고추장, 생전복은 네가지 별미”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중국 사신까지 조선의 송이를 선물로 요청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에 나온다. 고려시대 문신 이인로는 송이의 향을 ‘복령’에 비유했고, 목은 이색 역시 “신선이 되는 빠른 길은 불로초가 아니라 송이버섯을 먹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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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삼성전자는 고객마인드를 갖고 있나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3분기 잠정실적과 함께 내놓은 사과문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은 ‘고객’이었다. 전 부회장은 본인 명의의 성명에서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는데, 그 대상으로 임직원, 투자자와 함께 고객을 포함했다.

‘고객’이라는 단어를 눈여겨본 건 실적 발표 이전, 사석에서 만난 국내 대학 반도체 전공 교수의 위기 진단 영향이 컸다. 이 교수는 이미 삼성전자가 위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그 원인으로 ‘고객의 외면’과 ‘폐쇄성’ 등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자체 생태계 구축’ 같은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와 고객이 원하는 걸 소화하지 않는 게 삼성 위기의 본질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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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전자 연말 인사에 쏠리는 눈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전영현 부회장이 이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내놓자,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칼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제기됐었다.

전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등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대안이 추상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결국 연말 인사를 통한 해법 제시가 중요해졌다는 시각이 많다.

삼성전자의 최근 위기는 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전략의 판단 착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뒤처지고 적잖은 시간이 지났지만 추격에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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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포럼] 공포가 산업을 만든다

요즘 전기차 시장은 흔히 ‘캐즘(Chasm)의 늪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캐즘은 초기 열정적인 소비자,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초기 시장(Early market)을 형성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류 시장(Mainstream)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침체 현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로 이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 높은 구매 가격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이 제시된다. 예를 들어 시장을 세분화해 각 소비층에 적합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거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거나, 기술 자체를 더욱 발전시켜 기존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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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금융 ‘파벌문화’ 쇄신, 대책이 아닌 실천 보여줄 때

“절벽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문화를 바꿔 가겠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선 임 회장은 “기업문화를 달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을 해야 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올바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연이은 수백억원대 횡령과 부당 대출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조직문화는 한두 해에 고착된 것이 아니다. 취재를 통해 만난 다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특유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출신 성분에 따라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 밀고 당겨주며 이익을 취하는 행위가 만연한데 이런 행위가 내부에서 곪아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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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 혐오는 어디에서 오나

최근 대전을 비롯한 충청 정치권이 중구난방이다. 공생은 보이지 않고 갈등과 대립으로만 점철된 모습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거대 양당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

대전에선 지난 8월 막을 내린 ‘0시 축제’에 대한 공방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과 지역구 7석을 모두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간 충돌이 시민에게까지 퍼지는 모양새다.

지역 민주당이 0시 축제의 성과가 부풀려졌다며 ‘실패한 축제’라는 혹평을 내놓자, 이 시장은 “축제 폄하할 정신이 있으면 예산 확보하는 데나 뛰어다녀라"라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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