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포럼] ʹ감원 바람ʹ 독일 제조업이 주는 교훈

글로벌 자동차 그룹인 폭스바겐 공장이 위치한 독일 하노버는 요즘 노동자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경영진이 “차량 생산과 부품 공장의 폐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후부터다. 공장 폐쇄가 현실화하면 회사 설립 후 87년 만에 처음이다. 노동단체는 이에 반발하며 12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제조업 왕좌’로 군림해왔다. 장인을 키우는 기술 교육과 독창적인 산업디자인, 대·중소기업의 상생, 공장 자동화 등은 한국이 배우고 따라야 할 모델이었다. 그런 독일 제조업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자 독일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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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재 유출 한국, 새 보상 체계 마련 시급

올해 4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간한 ‘인공지능(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인도와 이스라엘에 이어 AI 분야 인재 유출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반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는 2023년 직원 이직률이 5.3%였으나 회사 시장가치가 1조달러를 돌파한 후에는 퇴사율이 2.7%로 감소했다(반도체 평균 이직률은 17.7%).

2001년 엔론 사태 이후 투기성이 강한 스톡옵션 대신 임직원들의 근무 연수와 기업 성과를 기반으로 주식을 부여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미국 기업들의 주요 임직원 보상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톡옵션을 RSU로 대체하면서 각광받은 이후 2003년부터 2023년 동안 S&P1500 기업들의 78%가 RSU를 지급하고 있으며, 2023년 그 수치는 93%까지 상승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보상의 81.6%를 주식으로 받았고, 이 중 75%가 RSU였다. 올해 주식 보상은 25% 더 증가한다고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분율 3.55%의 최대주주임에도 2022년 300억원이 넘는 RSU를 받았다. 반면 한때 각광받던 스톡옵션은 2001년 S&P1500 기업의 91%가 부여하고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해 2023년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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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활용…자동차 이상 사전 감지해 유지보수

핏스탑 커넥트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선도적인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동차 산업을 위한 예측 유지보수 및 차량 관리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그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차량 성능을 최적화하고 가동 중단 시간을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핏스탑 커넥트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IoT 센서를 통해 차량과 연동된다. 엔진 진단, 타이어 압력, 연료 효율 등 다양한 성능 지표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차량 고장 발생 전에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측한다. 예를 들어 AI가 엔진의 비정상적인 온도 변화를 감지하면 차량 관리자에게 경고해 사전에 문제를 해결한다. 고비용 수리와 계획되지 않은 가동 중단을 방지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대시보드는 직관적인 통찰력과 맞춤형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차량 관리자가 데이터 기반으로 효율적인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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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방탄, 하이브의 ‘반기후적 마케팅’[왜냐면]

김나연 |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

2016년 무렵, 나는 팬클럽 아미의 일원으로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했다. 어린 나에게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소망과 두려움, 삶의 기쁨, 현실에 대한 풍자가 담긴 노래는 세상을 한 겹씩 들여다보게 해 주는 창과 같았다.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면,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다 알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중학생이 되고 사회문제에 조금 더 눈을 뜨게 된 후, 지구 기온 1.5도 상승까지 고작 7년 남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당장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청소년 기후행동 단체에 들어가 석탄발전소 추가 건설을 막는 캠페인 등에 참여했다. 그러한 행동은 기후위기에 대항하기 위해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조직한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com)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가 이처럼 세상에 목소리를 내게 된 배경에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 방탄소년단의 영향이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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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락의 디지털 소통] 〈14〉공공소통 성공 길라잡이, 생동감 넘치는 경남에서 발견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들이 가진 고유한 특성은 그 채널들에 담긴 콘텐츠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채널과 그 채널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이해와 요구를 잘 반영한 콘텐츠들은 살아 움직이며 끊임없이 흐르는 양방향소통의 물길을 만들어낸다.

장사가 잘 되는 음식점 분위기는 활기가 가득하듯, 경상남도 소셜미디어 채널과 그 속에 담긴 콘텐츠들은 생동감이 넘친다. 살아있는 정보, 꼭 필요한 정보,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공감 콘텐츠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공된 콘텐츠들은 사용자들을 경상남도 SNS 채널로 빨아들이고 있다.

경상남도 유튜브 채널은 2024년 실버버튼을 받았다. 2023년 8월 4.9만명에 불과하던 구독자 수는 2024년 8월 13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구독자의 약 55%가 18~44세인 것으로 파악돼 MZ세대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는 채널로 자리잡았다. 그 중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획시리즈 ‘섬띵스페셜’은 1화 공개와 함께 무려 151만명이 시청해 ‘경남TV’ 개국 이래 최고 조회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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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역대 장관 조언 귀담아 듣고 실행해야

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자칫 ‘회색 코뿔소’를 물리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이 14일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특별대담에 참석한 역대 산업부 장관들은 우리나라 반도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과 정책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쏟아냈다.

AI 시대 반도체 산업을 둘러싸고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국가별 반도체 산업 지원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행보는 더디고 지지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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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변호사의 창의와 혁신] 〈40〉노벨상이 AI를 살렸다

노벨상은 그동안 우리 삶에 중요하지만 당장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선뜻 다가오지 않는 연구에 주어졌다. 심사시점에 사회적 이슈가 된 연구보다 오래 전 기초 분야의 연구를 우대했다. 2024년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은 달랐다. 현재 산업, 시장과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공지능(AI)에 주어졌다. AI연구자인 존 홉필드, 제프리 힌턴 교수에게 노벨물리학상이,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에게 노벨화학상이 돌아갔다. 홉필드는 1980년대 처음으로 인간 뇌신경 세포에 착안해 인공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닦았다. 힌턴은 AI알고리즘의 딥러닝 심층학습 개념을 처음 고안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다. 허사비스와 점퍼는 AI예측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해 생물체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밝혔다. 항생제, 전염병 치료, 건강과 바이오산업 등 무궁무진한 기여를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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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하지 않은 ‘학교의 목적’ 이대로 좋을까 [왜냐면]

릴레이 기고 ‘변호사들의 교육 이야기’ ⑧

박은선 | 변호사

“너희는 대체 왜 학교에 다니니?” 고등학교 2학년 수학 시간이었다. 갑자기 선생님이 수업하다 말고 이 말을 남긴 채 나가버리셨다.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신다고 했다. 이러려고 교사가 된 게 아니라고 하셨다. 수업하는 코앞에서 우리가 문제집을 버젓이 펴놓고 푸는 모습에 화가 나신 것 같았다.

당시 나는 선생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화가 났다. 입학 전 방학숙제로 선행학습을 시키는 학교에서, 선생님은 ‘정석대로’ 교과서 내용을 차근히 설명하고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가르치면서 어떻게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길 바라시는 거지? 우리에겐 선생님이 사범대에서 배운 ‘정석적인’ 수업이 필요한 게 아니라 ‘수학의 정석’ 속 문제 풀이가 더 중요한데? 좋아. 우리가 대학만 잘 가려는 이기적인 애들이라고 해. 하지만 세상이 우리를 이렇게 입시에, 경쟁에 내모는데, 그게 어떻게 우리 탓이야? 속으로 원망의 말들이 쏟아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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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삼성전자 위기와 칠면조의 교훈

[아이뉴스24 이균성 기자] 저서 ‘블랙스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그의 잇따른 저작에서 칠면조를 반면교사로 삼는다. 길러지는 칠면조는 결국 기르는 사람에 의해 잡아 먹힌다. 그게 길러지는 칠면조의 운명이다. 하지만 칠면조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살아있는 동안 주는 먹이를 즐겁게 먹으며 자신을 살찌운다.

나심 탈레브가 보기에는 칠면조의 운명만 그런 게 아니다. 인간이 만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주체가 칠면조의 운명을 피하기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인간이 인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끊임없이 변하는 미래를 근본적으로 예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의 문제만 남을 뿐 모든 주체는 결국 칠면조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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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JoongAng Daily Executive Editor: A letter to our readers

The Korea JoongAng Daily (KJD) celebrates its 24th anniversary on Oct.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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