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시각]답을 해야하는 이는 분명히 있다

불과 몇 주 전 ‘10월 26일’ 때문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었다. 무속인한테서 그날 현직 대통령이 서거할 것이라고 들었다는 괴전화 한 통 때문이었다. 후보 시절 손바닥에 ‘왕(王)’ 자를 적고 TV 토론회에 나섰던 일 때문인지, 장난전화로 시작된 해프닝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그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를 해서 그랬을법도 싶다.

또 한 명. 10월 26일에는 ‘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도 타계했다. 올해 3주기를 맞는다. 권력의 정점에 서는 것은 잠시, 누구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역사는 여전히 막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을 계기로 노태우 일가가 숨겨뒀던 비자금이 화수분처럼 나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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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 실수했다고 엉터리는 아니에요

-삶이 엉망이 아니라 엉망일 때도 있는 거예요. 자신이 엉망이 아니라 엉망일 때도 있는 거예요. 일시적인 경험으로 자신을 정의하지 마세요. 일시적인 현상에 빠지는 것이 장애의 구체적인 뜻입니다. 본질이 없는 것을 가지고 큰 일로 만드는 게 중생의 드라마, 즉 윤회입니다.

하룻밤 푹 자는 것이 만병통치약이에요. 기다려 보는 게 만병통치약입니다. 기다려 주는 게 자신과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개념 짓지 말고 결론 내리지 말고 구체화 하지 말고 기다려 보세요. 기다리는 것이 유일무이한 수행입니다. 기다려 보면 인생의 덧없고 실체가 없는 본질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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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심리학회] 청년을 위한 쉼과 회복, 그리고 필요한 심리상담

인생의 청춘이라고 하는 청년세대가 쉬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통계청은 그냥 쉬는 청년(15~29세)이 40만 명 정도로 1년 전보다 1만 3000 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N포세대 라고도 불리는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원인도 있지만 치열했던 학업 경쟁과 스트레스, 진로취〮업 스트레스, 그리고 경쟁적 사회에서 견뎌내야 하는 실패와 좌절 등으로 인해 느끼는 극심한 피로감일 수도 있다. 청소년의 마음건강도 역시 위험한 수준이다. 올해 통계청은 사망원인 통계에서 10대 자살률은 2018년 5.8명 이후 6년 연속 증가해 7.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청소년의 도박과 마약 문제 등의 문제까지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마음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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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오픈런’ 부른 한강 신드롬…독서 문화 분기점으로 [10월14일 뉴스뷰리핑]

  • 오늘 아침신문 1면에는 △남북 무인기 전단 공방(6곳) △한동훈, ‘용산 김 여사 라인’ 경질 요구(4곳) △한강 관련(2곳) 등의 기사가 주요하게 실렸습니다.

① 차이의 발견 : 한강 신드롬② 시선, 클릭! - 기준금리 인하, 대출금리 인하는 언제? - 경기불화 여파, 공장경매 최대 - 의료대란 여파, 전문의 응시 -80% - 저출생·고령화 여파, 정형외과 늘고 소아과 줄고 - 어른은 복권, 10대는 도박?

③ Now and Then :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한강, 2007)

한강 신드롬

  • ‘명품 오픈런’은 있어도 책을 사기 위해 서점 앞에 ‘오픈런’ 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노벨문학상 수상이 이를 흔들었습니다. 이것이 ‘반짝 분위기’일지, ‘흐름의 반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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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설이 디디고 선 고통 [젠더 프리즘]

박현정 | 젠더팀장

읽고 멈추길 반복하다 제대로 읽지 못한 책들이 있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그랬다. 널리 알려져 있듯 소설의 배경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다. 이미 10년 전 출간된 소설임에도 어린 망자와 산 자가 들려주는 참혹한 증언이 쉬이 읽히지 않았다.

잊고 있던 이 책이 생각난 건, 지난 9월30일 서울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5·18 성폭력 피해자 증언대회―용기와 응답’ 영상과 취재 메모를 본 뒤였다. 어느덧 예순을 넘긴 여성 네 명이 눈물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 채 300여명 앞에서 5·18을 증언했다. 제한된 시간과 축약된 말 사이로 너무 생생해 외면하고 싶었던 소설 속 장면이 겹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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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칼럼] 삼성전자 반성문의 뒷장

‘너희도 제발 반성하고 변해라.’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부진과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정영현 반도체 사업 수장의 이름으로 반성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짧게 정리된 반성문의 핵심은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 마인드가 아니라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는 것이다.

반성문을 쓰기로 결심한 배경은 분기 영업이익.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뤄낸 경영실적은 매출 79조원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만 보면 역대 최대치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았다는 것이 반성의 이유다.

전체 상황을 다시 살펴보자.

정영현 부회장의 반성문에는 3분기 경영 부진과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는 시각이 ‘삼성전자 자체’로 향해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외부 환경이나 변수는 드러나지 않는다. 정 부회장의 반성문은 자신의 오류나 과오,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진단했다는 점에서 흠결 하나없이 깔끔하다. 지나칠 정도로 삼성전자 스스로에게서만 경영부진의 이유를 찾아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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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레티놀! 피부과 전문의들이 유독 좋아하는 ‘성분’

1980년대부터 레티노이드는 피부과에서 여드름치료를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꾸준히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여드름뿐만 아니라 피부결이 좋아지고, 기미, 잡티 등의 색소 호전, 광노화로 인한 주름의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후 레티노이드는 피부항노화 성분으로 적극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는 콜라겐분해효소(MMP-1, matrix metalloproteinass-1)가 만들어져 콜라겐이 분해되고, 피부노화가 촉진되는데, 레티노이드를 바르면 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콜라겐 분해효소 생성이 억제되면 콜라겐 분해가 덜 일어나기 때문에 피부노화의 예방 및 치료로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암의 예방에까지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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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의 꿈을 되살리려면 [세계의 창]

존 페퍼 | 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

한반도 통일의 꿈은 80년이 돼간다. 그런데 올해, 한반도의 두 반쪽이 다시 합쳐질 수 있다는 개념은 너무 약화돼 호스피스에 들어갈 정도가 됐다.

이런 꿈의 자식들은 통일의 꿈을 집중치료실로 밀어 넣은 책임이 있다. 3세대 지도자가 통치하는 북쪽의 자식은 통일이 현실적 목표인 것처럼 가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철도 연결을 위해 필요한 남북 경계선 부근 철로도 철거했다.

남쪽의 다른 자식은 모순된 감정을 지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인사는 두개의 한국이 “따로 살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석열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계속 통일을 추구한다. 그의 접근법은 단일 국가 건설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아니라 북한 정권 교체를 통한 흡수통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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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AI 무료법률 서비스, 변협·법무부가 답 할 때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가 ‘AI 대륙아주’ 대국민 무료 서비스를 지난 8일 전격 중단했다. 15억여원을 들여 준비작업 6년, 서비스 개시 7개월 만에 국내 처음 도입된 인공지능(AI) 법률서비스가 이렇게 좌초됐다. ‘AI 대륙아주’는 리걸테크 업체가 아닌 국내 대형로펌이 직접 AI로 법률 상담서비스를 국민에 공개한 첫 사례다. 대륙아주는 “법정 변호사단체인 대한변협의 회원인 로펌으로서 대한변협과 대립각을 세우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변협은 ‘AI 대륙아주’를 기획·개발에 참여한 변호사 2명과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5명 등 총 7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AI 대륙아주’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변협은 “징계 건은 독립된 관련 위원회의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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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하나의 민족이라는 상상, 두 개의 국가라는 현실

두 국가론이 남북 관계의 현안이 됐다. 올해 1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0차 회의에서 김정은 체제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 통일을 실현한다’는 북한 헌법 9조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달 개최된 제14기 1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실제 통일조항이 개헌됐는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이미 개헌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발신했다. 통일에 대한 ‘김정은 주의’는 이미 2021년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도 확인됐다. 노동당 규약전문의 ‘민족해방민주주의 혁명’이라는 문구가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발전 실현’으로 변경된 것이다. 혁명전략 문구의 변경 의도가 무엇인지 상반된 해석이 존재한다. 김정은 체제가 두 국가체제를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대남혁명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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