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점이 욕? 청소년에 탕후루 물었다면 문해력 논란 생겼을까?

“심심한 사과”, “금일 휴업”

라디오 애청자인 나는 며칠째 라디오마다 쏟아내는 청소년의 낮은 문해력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문해력이 주요 방송 소재가 된 이유는 지난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5848명의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총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중3이 수도 뜻 몰라’, ‘6학년이 성명을 모릅니다’“라고 맨 앞에 쓰고, 사례에는 “곰탕을 실제로 곰을 사용해서 만드는 줄로 알고 있어. 우리나라에 곰이 그리 많아요?“라는 질문을 받거나 “사건의 시발점(始發點)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욕하냐고 했다” 등이 쭉 열거되어 있다. 그 외에도 ‘,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하거나 ‘사흘’을 4일로 알고 있다는 예도 나왔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을 10명 중 2명꼴로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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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주간’, 아동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4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연령표준화 인구 10만명당 24.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OECD 평균 10.7명보다 2배 이상 높고, 자살률 2위인 리투아니아와도 5.6명이나 차이가 나는 수치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아동들의 마음건강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아동(917세)은 1.2%로 2018년 0.9% 대비 증가하였으며, 우울감을 경험한 아동(917세)은 4.9%, 자살 생각을 한 아동(9~17세)은 2.0% 등으로 나타나 아동의 마음건강 역시 이미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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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문학 가뭄 끝 단비 … 한강 소설은 찢겨진 역사 고스란히 불러내는 도정

◆ 한강 신드롬 ◆

“가뭄 끝에 단비"라는 우리 속담이 이렇게 맞춤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도 곱으로 그렇다. 10일 저녁 스웨덴으로부터 날아온 소식은 혼탁한 정치판과 사고뭉치 SNS로 인해 더럽혀진 눈과 귀를 단김에 씻어주었다. 이 비는 청정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문학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갈한 상쾌한 소나기였다.

노벨 문학상이 문학의 최종 가치를 보장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건 문학 그 자체에 있지, 문학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오늘 확실히 새길 것은 한국문학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이 낭보를 품에 안은 한강의 문학이 한국문학의 고유한 미학으로부터 피어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미학은 흥미롭게도 ‘기다림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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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달의 뒷면, 통계를 넘어

밤하늘의 달은 차올랐다가 기울기도 하고 다시 차오르며 매일 조금씩 모습이 변한다. 그러나 지구와 달의 공전, 자전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오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20세기 달 탐사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달의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

통계청은 정부 정책에 필요한 통계를 뒷받침하는 역할로 출발해, 이제는 국민과 기업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통계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특히 오늘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경제·사회 변화가 매우 급격히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통계청은 기존 통계의 생산을 넘어 새로운 업무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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