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1’의 속편인 ‘지옥2’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담아 냈다.
전편이 워낙 인기가 많아 ‘지옥2’에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따라 붙었다.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배우 유아인이 출연하지 않는 점도 부담되는 요인이다. 그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김성철이 캐스팅됐고, 문소리 문근영이 새로운 스토리를 짜나갈 얼굴들로 합류하면서 반전을 맞았다. 특히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인물인 햇살반 선생님 역을 맡은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섬뜩한 연기 변신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옥1’ 이후 더욱 혼잡해진 세상에 대한 신랄한 풍자는 장르적으로 케미가 맞는 연상호 감독과 ‘송곳’의 최규석 작가의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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