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네발 달린 동물처럼 행동하는 이른바 ‘쿼드로빙’(Quadrobing)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원(국가두마)이 이를 통제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는 데니스 마이다노프 하원 문화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쿼드로빙 통제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다노프 위원장은 “처음에는 놀이처럼 보였지만, 아이들이 이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더는 놀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유행 중인 쿼드로빙은 여우, 늑대, 개, 고양이, 사자 등 같은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네발로 기거나 뛰는 활동을 의미한다. 일부 청소년은 동물 가면과 가짜 꼬리, 가짜 귀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주로 러시아 10대 사이에서 쿼드로빙은 일종의 ‘서브컬처’(하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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