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된 부산 금정… 與도 野도 “우리가 우세”

10·16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여야 지도부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총력전을 벌이면서 금정이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애초 금정구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율이 높은 등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꼽혀 정치권에선 이번 구청장 선거가 싱겁게 끝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여론조사상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유세를 돕기로 했다. 최근 한 달간 금정구를 다섯 차례 찾은 한 대표가 이번 재·보선 마지막 유세를 금정에서 하며 사수전(死守戰)에 나선 것이다. 기초단체장 4명을 새로 뽑는 이번 재·보선은 한 대표가 취임한 후 처음 지휘하는 선거다. 특히 국민의힘 구청장 사망으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선거 결과는 한 대표의 리더십과 윤석열 정부의 하반기 국정 동력을 확인할 바로미터로 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만약 패하면 당정의 국정 운영 동력이 일정 정도 떨어질 수 있다”며 “한 대표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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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내주초 독대… 일정 잡고도 ‘김여사 라인’ 난타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초 독대(獨對)하기로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한 대표가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활동 자제’(지난 9일)와 ‘대통령실 인적 쇄신’(12일) 등을 연일 요구하면서 여권 일각에선 독대 무산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이후 예정대로 독대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두 사람이 독대에서 논의할 의제에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독대 일정이 결정된 이날도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비선(秘線) 라인 정리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그동안 한 대표의 김 여사 관련 발언에 공식 대응하지 않았던 대통령실이 “김 여사 라인이란 건 없다”고 반박하고 나왔다. 친윤계 인사들도 한 대표를 비판하고 나오면서 양측 긴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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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실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 뿐”

대통령실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측근을 겨냥해 이른바 ‘한남동 라인’ 경질을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다”라며 “여사 라인이 어디 있나. ‘김대남 유언비어’ 같은 이야기들을 언론들이 자꾸 확대해서 쓰고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에는)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그런 조직 같은 건 없다”며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야기 하는, 그런 유언비어같은 얘기에 언론이 휘둘리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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ʹ방송ʹ 뜨니 자정넘긴 과방위 ʹ마라톤 국감ʹ…공영방송 공정성 공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KBS(한국방송공사)와 MBC(문화방송),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등 공영방송 3사 공정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MBC·EBS에 화력을 집중한 여당과 KBS를 향해 공세를 쏟아부은 야당은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설전을 주고받았다.

국회 과방위는 전날인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KBS·EBS·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MBC 대주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당초 14일에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는 차수 변경을 하며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14일 밤 12시가 다가오자 “지금 질의를 계속하면 자정을 넘을 것 같아 차수 변경 절차를 밟겠다"며 “국정감사를 계속해야만 하는 조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인과 참고인의 경우 자정 이후 출석 의무가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이의가 있으신 증인들은 자정 이후 이석하셔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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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포문 개방… 남북 핫라인 없어 우발적 충돌 가능성

북한군은 13일 오후 8시를 기해 전방 지역 8개 포병 여단을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8개 포병 여단에는 완전 무장 명령이 떨어졌는데, 여기에는 700문 이상의 170㎜ 장사정포, 240㎜ 방사포, 300㎜ 방사포, 북한판 KTSSM(전술지대지유도무기) ‘화성-11라’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또다시 무인기가 발견되면 이를 요격하고, 요격 과정에서 우리 측과 교전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하라는 명령을 각급 부대에 내렸다. 700문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등이 무장 상태로 우리 군과 주요 시설을 겨누고 있고, 필요하다면 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서해 접경 지역에서는 북한 해안포가 개방돼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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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으로 북한 억지…대화 여지는 없나

북한이 국경선 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와 관련한 ‘작전 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군은 ‘도발 시 응징’ 입장을 재확인했다.

핵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는 북한을 겨냥해 ‘핵사용 시 김정은 정권종말’로 대표되는 한미동맹 차원의 응징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하며 도발 억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행동’ 아닌 ‘말’을 주고받는 남북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원치 않는다’는 공감대가 어렵사리 이어지는 분위기지만, 협상 동력이 되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다든가, 경의선·동해선 등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또 작은 도발, 이런 것들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군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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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ʺ김 여사, 공적 지위 없어...라인 존재 안 돼ʺ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 일각에서 한 대표의 ‘용산 인적 쇄신’ 발언에 비판이 제기된단 지적엔 주요 이슈에 여당 대표가 요청하고 대통령이 수용해 변화와 쇄신의 계기로 삼는다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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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남자 최순실’ 명태균과 국힘 공천 쥐락펴락”…조국, 부산 금정 김경지 지원사격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4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속해 있던 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 침례병원 앞 유세에서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그리고 집권당 국민의힘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금정구에서 가장 선봉장은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나 조국을 싫어하더라도, 민주당을 싫어하더라도, 혁신당을 미워하더라도 도대체 윤석열 김건희 공동정권을 밀어주고 박수쳐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들의 무능함, 무책임, 무도함을 경험하니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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ʹ한반도ʹ 긴장감 끌어올리는 北…내부 결속 때문?

북한이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단 이유로 이에 대응하겠다며 군사적 긴장감 조장에 나서고 있지만, 실상은 이를 명분 삼아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단 진단이 나온다.

군 당국은 14일 북한군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한 것과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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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남측 군시설 수백장 촬영 등 과거 10여차례 무인기 침범은 모른 척, 적반하장”

북한이 평양 상공에 출현한 무인기를 두고 “주권침해 도발”이라며 흥분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상습적으로 대남 무인기를 보내 적반하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북한의 허술한 방어체계 현실이 대외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무인기가 어디서 왔는지 출처도 확인하지 못하면서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며 “우리 측으로 10여 차례 무인기를 보내온 책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년간 최소 10여번 무인기를 남한 상공에 띄웠다. 첫 무인기 도발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도 파주, 인천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 접경지역 인근에서 북한 무인기가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는데, 군의 분석 결과 출발과 도착 지점 모두 북한으로 설정된 상태였다. 일부 무인기에서는 청와대 상공을 찍은 사진까지 나왔지만 북한은 끝까지 본인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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