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본 파도

산들이 파도친다. 대한민국 본토 최고봉 지리산이니까 가능한 뷰다. 하늘에 그려진 첩첩산중 수묵화. 지리산 천왕봉(해발 1915m) 정상에선 안견이나 정선의 진경산수화 병풍 같은 파노라마가 360도 서라운드로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바로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저 멀리 남해 바다와 다도해 섬들까지 보인다.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이 끝없이 끝없이. 우리 선조들이 왜 그런 수묵 산수화를 즐겨 그렸는지 이해할 수 있는 풍광이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지평선을 자주 만난다. 그제서야 우리 국토의 70% 이상이 산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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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대체 뭣이 중합니까?

“동국대학교에서 (사시) 2차 시험을 봤는데, 동국대 올라가는 길에 족발집이 쫙 있잖아요. 시험 끝나면 합격한 친구들이 격려차 온단 말이에요. 친구들이 어딜 가면 되냐 그래서 학교까지 올라오지 말고 족발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라….”

대선을 6개월 앞둔 2021년 9월, 유튜브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 면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986년 사법시험을 보던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시험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치러졌는데, 금요일 마지막 과목은 형사소송법, “일필휘지로 쓰고, 시간을 보니 20분이 남았어요.” 당시 사시의 합격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가 과락, 그러니까 40점 미만인 과목이 없어야 하고 둘째, 평균 점수가 높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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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쇼? 참다못해 식당 사장들이 반격에 나섰다

오늘 오기로 한 손님, 보이지 않는다. 사장은 속이 탄다. 식당은 물론 미용실, 네일아트숍, 빵집까지 예약하는 편리한 시대. 하지만 오기로 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예약 부도)’로 고통도 배가되고 있다.

노쇼는 손님만 하는 게 아니다. 주문 받아놓은 사장님이 노쇼하면 문 닫힌 가게 앞에서 손님이 기가 막힌다. “면접 온다던 아르바이트생이 노쇼해 일할 사람 구하기 어렵다”는 사장님들의 푸념도 끊이지 않는다. 학교폭력 소송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면서 재판에 노쇼한 변호사에겐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오지 않는 손님, 사장님, 알바생은 어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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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마음 감사”... 서면으로 소감 전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서면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학동네 편집부는 11일 오후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한강 작가 기자회견은 알려진 바와 같이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님이 서면으로 전한 소감을 전한다”고 알렸다.

한강 작가는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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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눈을 떼면 숲, 호수, 바다… ‘텍스트 힙’의 수도 울산으로 갔다

바람 좋고, 책 읽기 좋고,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텍스트힙(text-hip·책을 읽는 것이 개성 있다고 여기는 문화)’이 유행인 시대이니 올가을엔 책 한 권 들고 독서하기 좋은 공간들을 찾아가 볼 일이다.

전국 지역마다 독서 공간들이 손짓한다. 그중 ‘지관서가’는 울산에만 여섯 곳 있는 책 중심의 복합 인문 문화 공간이다. 인문학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가 기획하고 SK가 재원을 대며, 지방자치단체가 유휴 시설이나 공용 시설 등을 제공해 탄생한 장소. 주변에는 책의 여운을 곱씹으며 사색을 마음껏 즐길 만한 호수, 대공원, 미술관, 바다 등이 있어 독서 여행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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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짓는다고 다 친환경 건축은 아니에요”

이 건축가는 사람들이 생태계와 환경 문제를 걱정하기 훨씬 전부터 딱딱한 종이를 재료로 사용했다. 반 시게루(坂茂·67). “제 디자인의 목표는 건물이 완성됐을 때가 아니라 건물이 철거될 때”라고 말하는 그는 재활용하기 쉬운 건물을 꾸준히 지어 왔다. 10년 전엔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프랑스 메츠의 퐁피두 센터, 일본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스위스 스와치 본사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반 시게루는 ‘종이 건축가’ ‘목조 건축의 대가’로 불린다. 건물을 지을 때 종이와 나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종이를 여러 겹 말아 강도를 높인 종이관(紙管)으로 임시 대성당도 세웠다. ‘종이 대성당’은 지금까지도 행사장이나 콘서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 시게루는 1994년 르완다부터 최근 우크라이나까지 세계의 재난 현장에서 임시 대피소를 짓는 일도 30년 동안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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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을 앞에 두고 마시니 이거 참 호사군

얼마 전 베를린에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베를린 예술대학교 앞에 있는 한식당에 갔는데 자기 말고는 모두 유럽인이었다고. 베를린에 사는 사람도 있었지만, 뮌헨이나 함부르크 같은 다른 독일 도시나 스위스나 이탈리아에서 여행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했다.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먹는 모습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카스 일색인 광경이었다고. 식당에 맥주가 카스만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카스를? 이런 질문을 옆의 스위스 부부에게 던졌더니 한국 음식에 한국 맥주를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한다.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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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4번 걸렸는데…기회 주겠다 석방된 40대, 왜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은 뒤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40대 운전자가 법원의 선처로 석방됐다.

지난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부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2일 오후 4시40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빌라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해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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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화합·존중 가치 더 빛나는 전국체전 되길”

“이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경쟁과 승패를 뛰어넘어 화합과 존중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대회로 남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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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경상남도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자 국가 우주 경제비전의 중심지”라고 했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올해 전국체전의 슬로건(구호)처럼, 체전의 뜨거운 함성과 경남의 산업·경제 발전을 위한 열정이 대한민국을 다시금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으며 경기를 준비해 온 선수 여러분께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며 전국체육대회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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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밤하늘 수놓은 분홍빛 오로라 화제…마법 같은 일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동부 곳곳에서 분홍빛 오로라가 관측됐다.

뉴욕을 비롯한 워싱턴DC, 켄터키 남부 등의 밤하늘에서 오로라가 포착됐다고 10일 밤(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공공학 교수 우디 오퍼(49)는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있는 마당에서 오로라 현상을 관측했다.

오퍼는 “예상치 못한 빛줄기에 가장 놀랐다"며 “마법 같은 일"이라고 했다.

미 우주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8일 밤 태양에서 ‘코로나 질량 분출’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며 급격하게 플라즈마가 방출돼 해당 오로라가 관측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하전 입자가 시속 150만 마일로 우주를 질주해 지구에 도달했다며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과 전력 시스템을 교란할 만큼의 에너지가 우주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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