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낯선 도시에서 살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김치’ 였다

20대에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직장에 다녔다. 출장은 늘 다양한 사람과 동행했는데 일행 중엔 해외에서도 한식을 고집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었다. 당시엔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면서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낯선 도시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는 익숙한 음식만 한 것이 없었을 것이다.

조금 더 긴 여행을 시작했다. 지난 6월에 충남 보령에 집을 구하고 7월에 보령으로 이사했다. 긴 여행의 목적지로 보령을 택했다. 서울과 보령을 오가며 ‘3도 4촌’(일주일에 3일은 도시에서 4일은 촌에서)을 실천 중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난생처음 살아보는 도시 보령과 친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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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문 부수고 난동 피운 男, 체포되자...”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은행 응대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벌이고 도망쳤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남 거제경찰청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 26일 오전 9시 30분쯤 거제시 고현동의 한 은행에 업무차 방문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은행에 들어가 번호표를 뽑고 창구로 향한 후 통장 조회를 요구했다. 그런데 A씨가 은행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업무 과정에서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은행원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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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도 자식 농사도 기다릴 줄 알아야… 들녘이 내 스승”

가을걷이를 앞둔 들녘에서 ‘농부 과학자’를 만났다. 지난달 제34회 일가상(一家賞·농업부문)을 받은 이동현(55)씨. 일본 규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가방 끈 긴 농부는 2005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을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유기농 발아현미를 개발해 판매했고 연구한 품종만 1000여 개에 이른다.

이동현 미실란 대표는 친환경 생태 농업으로 벼를 재배해 유기농 발아현미를 만든다. 농촌과 도시가 환경과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다양한 일을 해 왔다. 폐교를 고쳐 차린 ‘밥 카페 반하다’에서는 그가 “짝꿍”이라 부르는 아내 남근숙씨가 발아현미와 지역 농산물로 건강 밥상을 내고, 생태 책방 ‘들녘의 마음’도 운영한다. 미실란은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명소.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어 찾아오는 농업 성공 모델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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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러닝화’ 단속반 떴다… 마라토너 황영조도 경고

“귀하의 건강과 안전한 러닝을 기원합니다. 사단법인 카본화 단속협회에서 주·야간 2교대로 전국 트랙 및 천변 카본화 상시 단속을 시작하고자 하오니 협조 바랍니다.” 최근 의문의 전단 한 장이 러닝족(族)을 들끓게 했다. ‘카본화 상시 단속 안내문’이었다. 잠시 설명이 필요한데, 카본화는 신발 중창에 ‘카본 플레이트(Carbon Plate·탄소섬유판)’가 삽입된 특수 러닝화를 일컫는다. 발바닥에 용수철 달린 듯 반발력을 극대화한 신발. 단속 대상은 초보 러너다. “러닝 입문 6개월 미만, 마라톤 풀코스 기록 3시간 이상, 최대 심박수 21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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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와 “~해라” 사이의 눈치 게임… 오피스 감정 노동 이제 그만

직장인 김개미씨는 소심하다. 간덩이가 콩알만 하다. 그의 연차와 연령대는 마음 가는 대로 짐작해도 좋겠다. 개미씨가 ‘나’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더 좋다.

“퇴근 전까지 보고서 내라.”

오후 5시쯤 상사에게 이런 메시지가 왔다. 개미씨는 고민에 빠졌다. 보고서 준비가 미흡해서 그런 게 아니다. 상사의 메신저 ‘말투’ 때문. 개미씨는 슬그머니 전날 상사에게 온 메시지를 다시 본다.

“내일 퇴근 전까지 보고서 내줘.”

‘내줘’에서 ‘내라’로 변한 말투. 보고서를 빨리 내야 했나, 내 오전 근무 태도가 불량했던 걸까, 아까 커피를 더 공손하게 건넬걸 그랬나? 토씨 하나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다니. 개미씨는 세종대왕님이 새삼 존경스럽다. 보고서를 내고 상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잘 받았다”는 답이 없다. ‘읽씹’(읽고 답을 안 함). 역시 내가 뭔가 잘못한 게 틀림없어! 평화로워 보이는 하루였지만, 온갖 상상이 뒤엉켜 마음은 기진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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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픽]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 외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등 세 장르에서 남자 무용수들이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왕자들의 자존심 싸움’(발레), ‘레전드 대결 성사’(한국무용), ‘거친 짐승들의 등장’(현대무용)으로 기대를 모았다. 피지컬과 테크닉, 즉흥 오디션을 심사해 퍼스트, 세컨드, 언더로 계급이 나뉘었다. 지키기 위해 또는 끌어 내리기 위해 치열한 계급 쟁탈전이 펼쳐진다. 제작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유명한 엠넷. 무용수들은 나이며 경력을 떼고 맨몸으로 승부한다. 중독성이 강하다.

▶연극 ‘트랩’

섬유 회사 판매 책임자 트랍스는 출장 중 자동차 사고로 시골 마을의 퇴직 판사 집에 하룻밤 묵게 된다. 그런데 검사, 변호사 등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에 초대된다. 식탁에서 펼쳐지는 모의재판에 트랍스가 피고로 참여하며 인생을 털리는 이야기. 밝히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의 진실 공방이다. 뒤렌마트의 ‘사고’를 희곡으로 각색했다. 죄와 양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블랙 코미디. 김명기, 남명렬, 강신구 등 출연. 하수민 연출로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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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2024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워크숍 개최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2일 홍천 모둘자리에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리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34명으로, 관내 식품접객업소 위생 지도·점검, 식품위생 관련 홍보와 계몽 활동, 유통 중인 식품 등의 표시·광고 기준 감시 활동 등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식품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철저한 식품위생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감시원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최신 보건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토론을 통해 감시원들 간의 협력 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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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정신건강사업 수행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 여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열린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2024년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평가’ 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자살예방사업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의 성과를 이뤘다.

이번 표창은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시스템 운영체계, 주요사업 성과, 운영의 효율성, 서비스 만족도 등 다양한 정신건강사업 수행 평가지표 이행 수준을 점수로 환산하여 선정된 결과로서 전국 288개 기초·중독센터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자살예방센터는 시민을 위한 심리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울증 검진과 의료비지원, 지속적 사례관리 등 정신건강사업, 자살예방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상담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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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소방청 상황실입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 기구 찾는 분들 계실 텐데요.

불조심, 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전기난로 화재부터 전해드립니다.

새벽 세 시쯤, 경북 성주의 삼 층짜리 펜션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세 시간 가까이 계속됐는데요.

건물 일 층을 모두 태워 오천만 원 가까운 피해를 냈습니다.

다행히 손님은 없었고 펜션 주인은 대피했습니다.

밤새 켜둔 전기난로에서 전기적 문제로 불이 시작된 거로 보입니다.

오전 일곱 시쯤, 대구 염색일반산업단지 내 다가구주택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불은 십여 분 만에 꺼졌지만 삼십 대 외국인 노동자 두 명이 대피 중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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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 직원들 압수수색

세관 직원들이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인천공항세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인천공항세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피의자로 입건된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세관 직원들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때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로 세관 직원들을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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