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행정통합 2045년 GRDP 1512조원·인구 1205만명”

대구시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이뤄지면 2045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15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인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하는 최종 중재안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시했다.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라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현재 대구는 1인당 GRDP가 31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 22개 시·군 중 15개 지역이 인구감소 지역이며(전국 2위) 최근 경북 10년 성장률은 1.2%에 머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년 내에 대구와 경북 모두 지방소멸 고위험군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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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건축왕’에 무기징역 구형

수백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17일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한 남모(62)씨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범죄 수익 343억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30명에게는 각각 징역 2∼10년을 구형했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372채의 전세 보증금 30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남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536억원(665채)이다. 추가 기소된 다른 83억원대(102채) 전세사기 재판은 별도로 인천지법에서 진행 중이며, 가장 먼저 기소된 148억원대(191채) 전세사기 사건은 이미 항소심 선고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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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공개 오디션’통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

창원특례시는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원활한 육성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와 함께 강소특구 특화분야 우수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KERI-Members 발굴 공모전 행사’를 1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원 강소특구의 특화분야인 ‘지능전기 기계융합’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뒀다.

또한 지역 벤처캐피털(VC)의 투자와 한국전기연구원의 기술 연계로 창원시 지역내에 유망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창업 오디션’이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전국의 7개 기업 ㈜별따러가자, ㈜에이랩스, ㈜와이드브레인, ㈜첨단랩, ㈜코스모스랩, 오션스바이오㈜, ㈜뮤즈블라썸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IR) 발표를 듣고 심사, 시상 순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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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에 모래 먹인 초등생, 알고 보니 시의원 자녀...”머리 숙여 사과”

경기 성남시의회 의원이 학교폭력 사건에 자신의 자녀가 가해 학생으로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은 17일 사과문에서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께도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사과 입장표명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한 것은 아직 교육청의 학폭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의 상황에서 공개적인 사과나 어떠한 입장표명 조차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또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였다”고 했다.

이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제 아이도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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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제시 연루 폭행사건 피해자 “그때와 수법 똑같다”

한국계 미국인 가수 제시(36·본명 호현주)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폭행당한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과거 제시가 연루됐던 폭행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013년 5월 중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A씨가 피해 사실을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A씨에 따르면 클럽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하던 중 제시 일행과 마주했고, 느닷없이 폭행당했다. 이때 제시 일행은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가방 주겠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목격자도, CCTV도 없어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A씨는 제시가 자신의 양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폭행 당사자이자 공범이었다고 주장하며 당시 사건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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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 김광호 前 서울경찰청장 무죄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기소된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금고 3년을 선고했던 법원은 핼러윈 참사로 기소된 경찰 간부 중 최고위직인 김 전 청장의 업무상 과실은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권성수)는 17일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참사 발생 후 약 2년 만의 판결이다. 재판부는 2022년 10월 29일 참사 이전 서울청 관련 부서와 용산서에서 김 전 청장에게 보고한 내용만으로는 대규모 인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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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아 영종도 캠핑장선 마음껏 짖어도 돼”

선선한 가을 인천 영종도에서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반려견 캠핑 축제’가 열린다.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2024 인천 영종도 캠핑캐라바닝 국제 반려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핑캐라바닝은 여행용 트레일러인 ‘카라반’을 끌고 다니며 자유롭게 캠핑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축제가 열리는 영종도 씨사이드파크는 177만1000㎡ 크기의 해변 공원이다. 레일바이크(왕복 5.6㎞)와 캠핑장, 바다 전망대, 염전 체험장 등이 있다.

축제장에는 ‘차박’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80면과 카라반 10대 등이 마련된다.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걷기대회 등 행사도 여럿 열린다. ‘반려견 요리 콘테스트’에는 이미 100여 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유료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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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검은돈’ 수억 빼돌린 경찰

불법 도박, 보이스 피싱 등 범죄 수사 중 압수한 현금을 일선 경찰이 빼돌리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사흘간 서울 강남경찰서·용산서에서 억대 현금을 빼돌린 경찰들이 적발됐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는 압수물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를 잡는 경찰이 범죄 수익에 손을 대 배를 불리는 일이 그간의 관행이 아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부패 경찰은 무관용(無寬容)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남서는 지난 14일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경사 정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정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현금 3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강남서가 불법 도박 일당을 소탕하면서 압수한 현금을 수차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통 압수한 현금 등 귀중품은 밀봉 상태로 보안장치가 마련된 통합 증거물 보관실에 둔다. 그런데 압수물 관리를 맡아 자유롭게 압수물에 접근할 수 있었던 정씨는 한 달 동안 압수된 현금 일부를 빼돌렸다. 정씨는 지난 7월 범죄예방대응과로 보직을 옮긴 뒤에도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서는 최근 압수된 현금을 점검하다가 장부와 실제 금액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정씨를 검거했다. 그는 17일 절도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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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학대는 네 잘못 아냐” 소년범과 밥먹는 판사들

지난 4일 점심 서울 양재동의 한 고깃집. 서울가정법원 소년부 판사 6명과 소년범 20여 명이 삼삼오오 모였다. 모두 올해 재판을 받고 민간 보호∙복지시설에 입소한 소년범들이다. 소년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풀어주면 부모의 방치나 주변 영향으로 다시 비행을 할 우려가 높아 민간 시설로 보내졌다. 소년부 판사들은 시설 퇴소 전 아이들과 꼭 식사를 함께 한다. 재범 가능성을 판단해 보호를 연장할지 결정하고, 다시 우범지대로 넘어가지 않도록 대화와 격려를 위한 자리다. 판사들에겐 ‘퇴소 전 면담’이라는 업무지만, 소년범들 사이에선 판사와 밥을 먹는다고 ‘판밥’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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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놓는 기사들… 택시 절반이 놀고 있다

“가방끈 짧아도 되고 남자·여자도 안 따집니더. 운전만 단디 할 수 있으면 됩니더. 일단 여섯 달만 타보이소!”

17일 오전 부산시 부산시민공원. 법인택시 기사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요즘 택시 기사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부산시와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처음 합동 설명회를 연 것이다.

부산 시내 법인택시 회사 10곳이 부스를 차렸다. 사람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깔끔하게 세차한 택시 3대를 전시했다. 택시노조 간부까지 나섰다.

“운전대 함 잡아보소. 부산시랑 회사가 적응하라꼬 달달이 40만원썩(6개월간) 수당도 줍니더.”

임채웅 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부산본부 사무국장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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