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한강 작가가 그 꿈을 이룬 지금, 마치 내 꿈을 대신 이뤄준 것처럼 벅찬 감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철없는 꿈조차 꾸지 않게 된, 공상마저 허락하지 않는 메마른 내 모습에 조금은 씁쓸해졌다.
‘평범 속에 비범함이 있다.’
어릴 적부터 이 말이 참 좋았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아버지는 평범한 자신을 끌어안고 그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는 이가 결국 비범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내가 가진 유일한 재능은 엉덩이가 무겁다는 것인데, 산업화의 역군이라도 되는 양 근면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지낸 날들을 돌이켜보면, 이런 삶의 태도가 단단히 인이 박인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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