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샘 기자]
이름에 관해 이 맥주보다 우여곡절이 많은 경우는 흔치 않다. 체코 국영 맥주이자 필스너 우르켈의 강력한 라이벌. 그러나 한국에서 본명을 드러낼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부드바이저 부드바르(Budweiser budvar)다.
부드바이저? 버드와이저를 잘못 본 거 아닌가? 한국에서는 부드바이저 부드바르라는 이름으로 이 맥주를 찾을 수 없다. 대신 부데요비체 부드바르(Budějovice budvar)를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도대체 왜 한국에서 생뚱맞은 이름을 갖게 된 걸까? 이게 다 버드와이저(Budweiser) 때문이다.
이 소송은 버드와이저를 소유한 안호이저-부시를 거의 백 년 넘게 괴롭혔다. 2006년 안호이저-부시의 대표가 된 부시 4세는 부드바이저 부드바르를 인수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경쟁사였던 사브밀러가 1999년 필스너 우르켈을 품에 안는 모습을 보며 지긋지긋한 소송도 끝내고 체코 시장도 장악하려는 야망을 꿈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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