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인간성을 학습할 수 있을까? 소설가 장강명은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지칭하는 것, 즉 인간의 나약함과 여기에서 비롯되는 경험·통찰이 씨줄날줄로 얽히고설켜 이루어내는 서사야말로 기계가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믿는다. AI로 빼곡한 올해 노벨상 리스트의 한 칸을 채운 한강의 작품이 유독 반짝이는 역설 또한 인간의 나약함이 빚어낸 고통스러운 서사와 이를 직시하려는 노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인간과 인간성, 인간의 언어, 인간과 AI의 공존을 둘러싼 장강명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롭다.
-요즘은 메타버스나 구글 어스 같은 기술 덕분에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나 시대를 클릭 몇 번 만으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소설은 우리가 발 디딘 세계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까지 경험케 해주는 강력한 매체로 남아있죠. 소설의 힘은 대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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