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단독 과반 어려울 수도”… 비자금 스캔들이 최대 쟁점[글로벌 포커스]

“돈 문제, 정치자금 보고서 미기재,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없도록 깊이 반성하겠다.”

15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선거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막이 오른 이날, 이시바 총리는 ‘반성’이라는 단어로 첫 거리 연설을 시작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영공 침범을 하고 북한은 거의 매달 미사일을 쏜다. 일본의 독립과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 곳은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뿐이다.”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안보 문제를 꺼내 들며 튼튼한 안보를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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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대출 축소’ 실수요자 반발에 유보, 또 규제 헛발질

국토교통부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2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한다고 18일 밝혔다. 디딤돌 대출은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신혼 85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서민들이 5억 원(신혼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살 때 2∼3%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국토부가 시중은행과 만나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한 건 이달 11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다. 국토부는 이른바 ‘방 공제’라 불리는 소액 임차인 대상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 원)을 대출금에서 제외해 달라고 했다. 서울에서 3억 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기존 2억1000만 원(LTV 70%)에서 1억550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 매수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은 기존 80%에서 70%로 축소하고, 아직 등기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 대출’은 아예 중단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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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북한군 파병에 ‘혈맹’으로… 남북 군사충돌시 러 참전 가능성

특히 북한이 파병까지 한 만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반대급부를 더 미룰 수 없게 됐다는 분석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북한이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을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넘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18일 “파병까지 해준 북한을 상대로 러시아가 더 이상 말로만 때울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며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핵심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 경우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경고해 온 레드라인을 넘은 셈이 된다. 대통령실은 레드라인을 넘으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고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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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한강을 만나볼 결심

채식주의자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힌 영혜는 육식을 거부한다. “아내가 평범한 여자라 좋았다”는 무관심한 남편은 영혜가 변한 이유에 관심이 없다. 그저 처가 식구들을 동원해 그녀의 ‘못된 습관’을 고쳐 놓으려 한다. 영혜의 아버지는 이에 동조하며 딸을 때려서라도 고기를 먹이려 하지만, 영혜는 이를 거부하고 자해한다.

비디오 아티스트인 형부는 아내 ‘인혜’에게서 “동생의 몸에 몽고반점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영혜에게 성적 욕망을 품게 된다. 처제인 영혜에게 자신의 작품 모델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고, 영혜와 육체적 관계를 맺는다. 언니 인혜는 동생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했음에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동생을 지극히 보살핀다. “나는 나무라서 물과 햇빛만 있으면 된다”며 섭식을 거부하는 동생을 보면서 인혜는 복잡한 내면의 변화를 맞게 된다. 2016년 영국 부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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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세계가 사랑한 록 밴드… U2, 그 따스한 뒷이야기

‘모든 악기는 사랑과 설득에 쓸모가 있다. 하지만 전쟁에는 단 하나의 악기만 있으면 된다. 북. 북은 빈 통에다가 얇은 가죽을 팽팽하게 당겨 씌워 만들어진다. … 이 스네어 드럼에는 모종의 특별한 폭력성이 내재해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Sunday Bloody Sunday’의 도입부에서 필요했던 것은 바로 스네어 드럼을 연달아 때리는 소리, 열병식에서 들을 수 있는 종류의 드럼 소리였다.’(12장 ‘Sunday Bloody Sunday’ 중)

이 책은 U2의 리드 보컬 보노(본명 폴 휴슨)가 직접 고른 대표적인 40곡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 그룹 결성 뒷이야기와 최고의 앨범을 내기 위해 시도했던 노력과 도전 등 U2 40년의 음악 생활과 사회 참여 활동을 담은 것이다. 보노는 U2 음악의 의미, 청중과 공연에 관한 생각뿐 아니라 왜 사회 참여 메시지를 지속해 내고 지구적 차원의 비폭력, 빈곤 및 에이즈 퇴치 운동을 이끌고 참여해 왔는지를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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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니 벽이 ‘스르르’… 가구 유형 따라 변신하는 아파트

● 벽, 기둥 최소화… 방의 경계를 허물다

아파트가 국내 대표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은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평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70∼90년대 지어진 아파트 대부분은 판상형이었고 평면도 획일적이었다. 2000년대 타워형으로 설계된 초고층 아파트가 등장한 뒤에도 방의 위치나 방향이 달라진 수준이었다. 그런데 1인 가구, 고령 가구, 맞벌이 무자녀 부부인 ‘딩크족’ 등 인구 구조와 생활 방식이 급격히 달라지자 최근 아파트 평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방 배치를 넘어 입주자 가구원 수, 나이, 취향 등에 맞춰 방의 크기와 개수를 바꾸고 거실과 방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m²는 거실 하나에 방 세 개가 공식처럼 통했다. 앞으로는 거실 두 개와 방 두 개, 거실 하나에 방 네 개짜리 전용면적 84m² 평면이 등장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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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네 개의 열쇠로 한강을 건너기

첫째, 폭력성이다. 한강 소설은 우선 세계의 무참한 폭력에 대한 증언이다. 가부장제 사회에 미만한 아버지의 폭력, 제주4·3사건과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압축되는 역사의 폭력이 작품 곳곳에 나타난다. ‘여수의 사랑’에 실린 데뷔작 ‘붉은 닻’에서 이미 아버지는 “두려운 사람” “경멸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이상스러운 존재”로 나타난다. ‘채식주의자’에서 우리는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동네를 질주하는 아버지, 딸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고기를 쑤셔 넣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그 폭력성의 절정을 마주친다.

두 번째는 상처다.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존재는 모두 끔찍한 마음과 몸의 병을 앓고, 흉터를 얻는다. 초기 대표작 ‘그대의 차가운 손’에 나오는 두 여성 L과 E의 몸에도 절대 드러내고 싶지 않은 흉터가 있다. L은 폭식으로 살을 덧댐으로써 성폭행으로 상처받은 몸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그녀의 손만은 생기 넘치고 아름답다. 반대로 E는 얼굴과 몸매에 집착한다. 육손이로 태어난 그녀는 수술받아 흉해진 손을 가리려 주먹을 움켜쥔 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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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실학, 우리 안의 오랜 근대 外

‘조선 후기 실용, 실질적 개혁을 주장한 실학자들의 학문’이라는 특수한 의미를 넘어 ‘진실, 실질, 실용을 위한 학문’이라는 보편적 의미의 실학을 다룬다. 1세기 중국 문헌인 ‘논형’에 처음 등장한 실학은 송나라에서 성리학이 발흥하며 왕성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 처음 등장해 유학, 경학 등으로 쓰였다. 실학의 의미, 언급한 사람들과 의미 전개의 역사부터 미래 전망까지 담았다. 이경구 지음·푸른역사·2만7900원

● 나와 타인을 쓰다

회고록은 누군가의 삶을 언어로 담는 일이다. 따라서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사람의 삶에 엮인 주변 사람들까지 고려해야 하는 민감하고 첨예한 일이다. 회고록을 6권이나 집필한 작가인 저자는 회고록이 ‘사실’이 아니라 ‘진실’을 다루는 것이며 여기에는 신중함과 연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훌륭한 회고록의 사례를 통해 힘 있는 회고록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베스 케파트 지음·이지예 옮김·글항아리·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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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 앞두고 시니어 주택 시장 치열

1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011만695명으로 전체 5124만8233명의 19.7%를 차지했다. 통계청 추산에 따르면 내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1051만 명(20.3%)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한국이 고령사회가 된 2017년(14.21%) 이후 8년 만이다.

노인들이 살 주거공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 2022년 기준 전국 시니어 주택(노인복지주택)은 39곳, 8840채에 불과했다. 흔히 ‘민간 실버타운’으로 불리는데, 월 주거 비용은 200만∼500만 원 선이다. 이들은 현금이 많은 사람들이 높은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는 고급 주거 시설 성격이 강했다. 커뮤니티 활동과 사생활 보호 등을 강조해 단지 규모도 100∼500채 내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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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부대 ‘폭풍군단’ 1만2000명, 러 파병”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8∼12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북한군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파병 부대는 북한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며 총 10개 여단 가운데 4개 여단에 해당하는 약 1만20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했다”면서 “이 중 선발대 1500명이 러시아에 도착해 전선 투입 전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풍군단은 수도권 및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총 10개 여단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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