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책과 길] 답 없는 일상… 자연에 묻다

종양학과 예방의학 권위자인 저자는 책이 ‘좌절감’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최신 의학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매일 과학과 의학 저널을 읽지만 힘이 빠진다고 한다.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도 ‘교활한’ 암은 교묘하게 생존 방법을 찾아내 회피한다. 그는 “인간이 직면한 무수히 많은 질병의 희생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학이 이끈 변화보다 더 많은 변화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야 한다”면서 “보다 효율적인 접근법의 단서가 자연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졌다”고 말한다.

그렇게 저자는 자연, 특히 동물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코끼리는 큰 몸집에도 암에 걸리지 않고, 기린은 고혈압을 달고 살지만 절대 심혈관 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또 많은 동물은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감염증에도 걸리지 않는다. 책은 인간의 건강과 함께 사고방식이나 대인관계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른 생명에게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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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2회 연속 금리 인하...예금금리 연 3.25%로

유럽중앙은행, ECB가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ECB는 현지 시간 17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65%에서 3.40%로,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90%에서 3.65%로 인하했습니다.

ECB가 연속해서 금리를 내린 건 13년 만에 처음으로 로이터 통신은 ECB가 물가를 잡는 데서 경제 성장을 지키는 쪽으로 초점을 옮겼다고 해석했습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포인트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뒤 7월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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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에 바이든 “좋은 날”…해리스 “정의 실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소식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와르는 테러단체 하마스 지도자로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 미국인, 그리고 30개국 이상의 시민 수천 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지난해) 10월 7일 학살ㆍ강간ㆍ납치 사건의 주모자”라고 규정했다. 이어 “오늘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계 어느 곳의 테러리스트도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군 구조를 제거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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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ʺ하마스 리더 신와르 사망ʺ…바이든 ʺ전쟁 끝내야ʺ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수요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테러가 신와르의 조직에 의해 시작됐다며 그를 제거하기 전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에서 1년이 넘치는 보복 공세 끝에 신와르에 복수하는 끈질김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자 지구에서만 4만 2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납치된 101명은 여전히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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ʹ파운드리 1등ʹ TSMC, 3분기 ʹ깜짝 실적ʹ

TSMC는 17일 올 3분기 순이익이 3천253억 대만달러(약 13조 8천4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2천111억 대만달러) 대비 54.2% 증가한 수준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2천990억 대만달러)도 크게 넘어섰습니다.

매출도 7천597억 대만달러로 지난해(5천467억 대만달러)보다 39.0% 늘었고 시장 예상(7510억 대만달러)을 웃돌았습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첨단 칩 생산능력이 가장 우수한 TSMC가 직접적 수혜를 받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AI 칩 판매가 급증해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I에 대한 기대가 과하고 반도체 시장이 하강 사이클로 향한다는 비관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첨단 AI 칩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다는 것으로 입증했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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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단일화했다면 접전?… 투표율 저조에 ʹ교육감 직선제ʹ 도마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정근식 후보가 당선되면서 10년 만에 서울시교육감 탈환을 꿈꿨던 보수 진영은 ‘선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종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른 표 분산, 윤석열 정부 심판론 등 정파적 대결 구도가 보수 진영 패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래 두 번째로 낮은 20%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서울교육 수요자인 시민들의 총의가 제대로 반영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50.24%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45.93%)를 4.3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3명이 출마한 선거에서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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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TSMC...반도체 업체 옥석 가리기 본격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3분기(7~9월) 14조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인공지능(AI) 훈풍’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텔, 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들이 고전을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 기업들의 운명이 엇갈리며 분화가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3,252억6,000만 대만달러(약 13조8,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7,596억9,000만 대만달러(약 32조3,000억 원)로 39% 증가했다.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뛰어넘은 수치로 직전인 2분기(4~6월)보다는 31.2%, 1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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ʺ살인마, 너를 꼭 기록하겠다ʺ...ʹ여성 강력반장 1호ʹ 박미옥이 제주 서재에서 책 쓰는 이유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자기 문제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을 가집니다."(모드 르안의 ‘파리의 심리학 카페’ 중에서)

제주 구좌읍 하도리 당근밭 위에 지은 ‘박 반장’의 서재는 이 책 속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의 한 카페를 본떴다. “책과 사람과 마음이 머물다 가는 공간"으로 찾아오는 이들 누구에게나 활짝 문을 열어놨다. 서재지기는 ‘여경’이라 낮춰 불렸던 대한민국 여성 경찰의 전설, 박미옥(56)씨다. 스물세 살에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성 형사가 됐다 33년 3개월을 경찰로 살고 퇴직한 그는 여전히 ‘박 반장’으로 불리는 게 익숙하다.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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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ʺ전문의 퇴사, 공보의 전역ʺ... 부분 진료 중단 지방의료원, 올해만 57%

15일 오전 찾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로비 좌석과 대기 창구가 텅 빈 채 적막했다. 한산한 분위기에도 진료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 “오늘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병원 직원은 “담당 의사가 없어 과 자체가 사라졌다"며 손사래를 쳤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 보는 과목들이 꽤 있다"며 “정형외과도 세 개 진료과 중 하나가 없어져 오전에 와도 접수가 조기에 마감된다"고 했다.

가뜩이나 인력난에 허덕이던 지방의료원의 위기가 의료대란 여파로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래도 인기가 없던 공공병원에서 전공의·전문의 등이 떠나간 것은 물론 수년간 공중보건의사(공보의)마저 줄어 의사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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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종을 ‘야만의 도시’로 만들었나 [기자의 눈]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업무에 복귀했다.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조직 구성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14억여 원을 시의회가 전액 삭감하자 벌인 단식농성을 푼 지 엿새 만이다. 해쓱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최 시장은 부족했던 협치 노력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시의회에 대한 아쉬운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고, 민주당 의원들이 발목을 잡았다는 주장이다.

애초 정원도시박람회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대전세종연구원 조사에서 8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사에서 70%의 시민이 찬성했지만, 시의회 20석 중 13석을 민주당이 점한, 여소야대 구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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